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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시내특허 획득 '2호점 연다'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관세청은 제7회 보세판매장 특허 심사 결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을 갖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허 심사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 사업자와 서울지역 시내 면세점 사업자 신규 특허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3개 업체를 모집했으나 롯데·신세계·신라면세점 모두 입찰을 포기하며 현대백화점면세점만 단독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신규 특허 평가 결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000점 만점에 총점 892.08점을 획득해 신규 특허권을 갖게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 소재 ‘두타면세점’을 조건부 인수했다. 강북상권을 노리고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동대문에 두 번째 점포를 내며 ‘규모의 경제’로 롯데·신세계·신라 등 면세점 강자들과의 경쟁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에는 ‘탑솔라 주식회사’와 ‘티알글로벌 주식회사’가 참여했고 심의 결과 ‘탑솔라 주식회사’가 특허권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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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