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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기대 넘는 실적 발표…조던 브랜드 첫 10억달러 매출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미 회계연도 2019년 2분기(9~11월)의 조정 후 주당 순이익(EPS)이 70센트를 기록,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 전망치 평균(58센트)을 크게 상회했다.

 

매출도 103억3천만달러(12조300억원)로 전망치(100억9천만달러)를 웃돌았다.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는 사상 처음 10억달러 매출을 돌파했다. 조던 브랜드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내세운 한정판 프리미엄 라인이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연말 쇼핑시즌에 디지털 매출도 38% 폭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나이키는 아마존에서 상품을 철수하는 대신 자체 모바일 앱 SNKRS 등 온라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나이키는 2017년부터 진행해온 아마존과의 협업을 포기하고 모바일에서 독자 생존 전략을 추구하기로 했다.

 

온라인 매출 강화 전략이 통한 덕분에 백화점, 할인매장 등을 거치지 않는 나이키 직접 매출이 17% 증가했다. 중화권 매출도 관세 부담을 딛고 23% 급성장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5.3% 성장하면서 39억8천만 달러에 이르렀으나 시장 예상인 4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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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