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올해 임원선거에서 박홍배-김동수-박한진 후보조가 차기 지도부로 당선됐다.
24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전체 유권자 9만4609명 가운데 7만4740명이 투표했다. 이중 박홍배-김동수-박한진 후보조는 4만7611표를 받아 당선됐다. 득표율은 63.70%다.
박홍배 위원장 당선인은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다.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현재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한진 사무총장 당선인은 현재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홍배 위원장,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박한진 사무처장의 임기는 3년이다.
박홍배 위원장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후 인사말을 통해 “금융노조 37개 지부 10만 금융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강한 금융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남짓 전국을 돌며 많은 조합원들께 금융노조의 변화를 위한 세대교체를 호소했던 게 조합원들께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당선은 기쁘지만 산적한 현안들과 과제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우선 37개 지부의 단결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기업은행지부의 낙하산 저지 투쟁 등 지부의 현안을 챙기며 금융노조 혁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서 밑그림을 그려가겠다.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1인 1당적 갖기 운동 확대 등 정치세력화 투쟁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라고 설명했다.
박홍배 위원장 당선인 측은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핵심성과지표(KPI)제도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 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 및 처우개선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정부·여당·금융노조 정책협의회를 통한 국책금융기관 경영 자율성 확보 ▲노사정협의체 신설을 통한 지역은행 발전방안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 당선에 따라 등장한 금융노조 새 집행부는 내년 초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및 위원장 이취임식 이후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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