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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박열' 최희서, 출연하게 된 특별한 이유 "동아시아 첫 페미니스트가 아닐까 싶다"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영화 '박열' 속 이제훈, 최희서 활약이 대단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박열'은 독립운동에 힘썼던 박열, 가네코 후미코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박열'서 일본인임에도 독립운동은 물론 여성 인권에 힘썼던 가네코 후미코를 맡아 열연한 배우 최희서는 신인여우상 11관왕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희서는 지난달 3.1절 특집으로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해 영화 '박열'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당시 최희서는 "'박열'은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작품이다"라며 "이준익 감독님이 박열, 가네코 후미코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서전이 있으니 찾아보라고 하시더라. 지나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바로 서점을 찾았고,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주성철 기자는 "박열, 가네코 후미코의 '동거서약'을 보면 가네코 후미코는 동아시아 첫 페미니스트라고 생각될 정도다"라며 그녀를 향한 존경을 드러냈다.

 

한편 최희서는 '박열'을 통해 대중들에게 첫 눈도장을 찍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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