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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두나무, 코로나19 성금 5억 기부 … 이포넷, 블록체인 기부 활동 박차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구호활동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고 최근 밝혔다.

 

두나무의 구호 활동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지역 주민의 생필품과 위생용품, 의료진을 위한 물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되는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과 의료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속히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를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비롯해 소셜 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구 카카오스탁)’,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3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블록체인 솔루션 전문기업 ‘람다(Lambda)256’,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이 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국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1000억원 규모의 대대적 투자에 나서는 중이다.

 

한편 두나무 외에도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관련 업계의 선행이 잇따르고 있다.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성금으로 마스크 4605장을 구입해 대구시 사회재난과에 전달했다.

 

체리와 사단법인 새길과새일은 지난 2일부터 10일간 대구 시민 마스크 보내기, 대구 의료진 돕기 캠페인을 진행해 1400만원을 모금했다. 체리를 운영하는 이포넷은 기부금 모집으로 발생하는 금융수수료 3%를 전액 후원했다.

 

체리는 현재 모금 중인 단체 사회 공헌 캠페인을 통해 대구 의료진들에게 건강식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체리를 통해 사회 공헌 활동(CSR)에 참여하기 원하는 회사 및 단체는 맞춤형 캠페인을 개설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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