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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중소기업과 협력해 '짝퉁' 피해 막는다

보안 패키지‧라벨‧포장지 등 120여종 만들어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한국조폐공사(조폐공사)는 중소 협력업체와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화폐 제조과정에서 습득한 다양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의약품, 자동차부품 손톱깎이, 홍삼 지역특산물 등 여러 분야에서 제품이 진짜임을 증명해주는 정품인증사업을 벌이고 있다. 

 

‘AHC’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 인삼공사 홍삼 제품 등은 조폐공사 기술을 써서 위조가 힘든 라벨(레이블), 포장 패키지, 포장용지, 품질보증서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 배, 참외 등 지역 특산물 원산지를 보증해 농어민 피해를 예방하는 지역특산물 라벨, 아파트 분양계약서, 주민등록등초본, 시험성적서 등에 쓰이는 보안문서 등에도 조폐공사의 위변조기술이 들어간다.

 

홍삼제품 특수용지나 공인기관 시험성적서에는 은화(숨겨진 그림) 및 복사방해패턴 등이 들어있다. 복사방해패턴은 문서를 복사하면 숨어 있던 ‘사본’ 또는 ‘COPY’라는 문자가 나타나게 하는 위변조방지 기술이다.

 

수출용 화장품에는 소비자가 촉감을 통해 간단히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보는 각도에 따라 ‘正品(정품)’이란 숨어 있는 글씨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스마트폰으로 눈에 안 보이는 숨은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등이 들어간다.

 

이런 정품인증 라벨, 포장용지 제조에는 무궁화엘앤비 등 7개 중소업체들이 참여 중이다. 조폐공사는 기술 공여, 생산 및 품질 지도 등을 진행하며 이들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조폐공사가 협력업체와 협력해 만든 정품인증 제품은 패키지 100종, 라벨 13종, 특수용지 등 120여종이다. 

 

김상헌 조폐공사 기술사업화팀장은 “정품인증사업은 기업들의 브랜드를 보호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협력업체들의 매출과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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