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5℃
  • 흐림강릉 13.6℃
  • 서울 9.0℃
  • 대전 8.3℃
  • 박무대구 6.3℃
  • 흐림울산 13.6℃
  • 구름많음광주 12.1℃
  • 흐림부산 16.4℃
  • 구름많음고창 16.1℃
  • 구름많음제주 17.9℃
  • 흐림강화 10.1℃
  • 흐림보은 5.9℃
  • 흐림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10.0℃
  • 흐림경주시 9.0℃
  • 흐림거제 11.9℃
기상청 제공

금융

하나금융,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금융위 승인받았다

더케이손보, 하나금융 14번째 자회사된다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더케이손해보험(더케이손보) 인수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 지분 70%를 취득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했고 2월 14일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이번 더케이손보 인수는 하나금융이 8년 만에 하는 인수‧합병(M&A)이다. 이번 더케이손보 인수로 하나금융은 전체 사업라인을 만든 종합금융그룹이 됐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의 조기 사업 정상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단 TFT의 구축을 통한 새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더케이손보를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켜 금융과 비(非)금융을 넘나드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관계사들과의 다각적 금융시너지도 창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非) 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非) 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손보업 진출을 지속적 검토해 왔다.

 

더케이손보의 대표이사로는 현재 인수단TFT를 지휘하고 있는 전(前) 하나캐피탈 권태균 부사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은 권태균 단장이 하나, 외환은행 통합 전후 두 은행의 경영지원그룹장을 모두 역임하며 조직 문화를 빠르게 융합시켰고 직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으로 일해 자동차 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권태균 단장이 더케이손보 대표로 추천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