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JB금융그룹 자회사 JB자산운용이 이탈리아 현지 빌딩을 매입하고 해외 인프라 펀드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24일 JB자산운용이 최근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 회자 ‘ENI’ 본사 빌딩을 2억 유로(한화 기준 약 2750억원)에 매입하는 등 해외 대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JB자산운용은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회자 ‘욕 캐피탈(York Capital Management)’과 ‘스톤웨지(Stoneweg)’ 공동소유 ‘밀라노 ENI 오피스 빌딩’을 유럽 현지 보험사 빅토리아(Victoria)와 함께 인수했다.
해당 빌딩은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 ‘ENI S.P.A’가 전체 임대공간의 100%를 2032년까지 17년간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는 곳으로, 임대기간 중 중도 계약해지 옵션이 없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JB자산운용은 해외 주요국 부동산 매입으로 임대 수익을 늘리고 부동산 사모펀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런 만큼 이번 매입은 JB자산운용의 해외 대체 투자 확대 기조와 맞물려있다.
특히 JB자산운용이 현지 보험사인 빅토리아 측과 손잡은 것이 알려지자, 기관투자가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협력파트너와 우호적은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해외 투자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JB자산운용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인프라 펀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JB자산운용은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가스복합발전소, 미국 뉴잉글랜드 거점 가스복합발전소 등 해외 에너지 인프라 투자 펀드를 조성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JB자산운용은 이미 미국 유가스전, 발전소,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인프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사업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으로 해외 대체 투자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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