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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재인나와 을지로"...성난 부동산 인심, 블랙 시위 및 촛불집회 예고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3040 문재인에 속았다', '못살겠다 세금폭탄', '문재인 내려와'에 이어 "문재인나와 을지로"가 24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실검)에 올랐다.

 

이는 부동산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키워드를 집단적으로 검색해 실검 순위에 올리는 '실검 챌린지'다.

 

이들은 6·17 피해자모임 및 조세저항 국민운동 단체라고 밝히며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네이버 실검에 "문재인나와 을지로"를 검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25일 블랙시위 및 촛불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집회의 목적은 부동산 규제정책 반대 및 조세저항 촛불집회로 알려졌다.

 

"문재인나와 을지로"와 같은 실검 챌린지는 특정 단체가 포털사이트에서 약속된 시간에 동시 다발적으로 검색어를 반복 입력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해 이슈를 고의적으로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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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