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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홍남기 "뉴딜펀드 마련…국민에 안정된 수익보장·투자유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는 국민 참여형 '한국판 뉴딜 펀드'를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면서 유동자금이 5Gㆍ자율자동차 및 친환경 분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금이 아닌 생산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투자의 '2인 3각 달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꼽힌 뉴딜 펀드는 국민이 인프라 펀드에 돈을 넣고 일정한 수익을 받게 하는 방식을 말한다. 펀드로 모인 돈은 한국판 뉴딜 핵심사업에 쓰인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학교시설ㆍ공공시설 리모델링 분야에 민간자본이 유입되도록 제도적 틀을 만들었지만, 실질적으로 민간투자가 따라오지 않으면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에 불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가 절실하다"며 "이를 위한 규제철폐 등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지주회사의 벤처캐피털(CVC) 제한적 보유 추진방안을 두고는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벤처에 투자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조치이자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벤처 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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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