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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세무사 1차 시험 합격률 33.88%…‘세법·회계’에서 과반 가까이 탈락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제57회 세무사 1차 시험의 합격률은 33.88%로 전년도 28.99%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Q-net)은 9일 제57차 세무사 제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세무사 1차 시험은 지난 8월 8일에 치러져 신청자 1만1672 명 중 9506명이 응시해 81.44%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합격자는 3221명으로 33.88%였다.

 

과목별로는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에서 과락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세법학개론의 과락률은 44.82%, 회계학개론은 44.31%로 나타나 응시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재정학은 15.65%의 과락률을 보였으며 선택과목인 상법과 민법, 행정소송법도 10%대의 과락률을 보였다. 과목별로 40점 미만의 득점을 하게 되면 과락으로 처리되며 해당 시험에서 불합력 된다.

 

 

1차 시험 합격자의 연령은 전체 3221명 중 20대가 1667명(51.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가 1178명(36.57%)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299명(0.92%), 50대65명, 60대 이상 11명이었고, 10대에서도 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성별로 보면, 남성 합격자가 2160명(67.05%)으로 여성 합격자가 1061명(32.94%)의 2배 가량 많았다.

 

이번 제57회 세무사 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늦어져, 오는 12월 5일 제2차 시험이 실시되며 내년 3월 3일 최소 700명 이상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2차 시험장소는 11월 4일 큐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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