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2.9℃
  • 흐림강릉 2.9℃
  • 흐림서울 5.1℃
  • 구름조금대전 5.7℃
  • 구름많음대구 4.9℃
  • 울산 4.2℃
  • 맑음광주 7.8℃
  • 구름조금부산 6.2℃
  • 맑음고창 3.8℃
  • 구름많음제주 12.3℃
  • 흐림강화 2.5℃
  • 구름조금보은 2.9℃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3.0℃
  • 구름조금거제 6.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승용차 앞 유리 뚫고 들어온 쇳덩어리 정체는..."판스프링?"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오늘 오전 고속도로를 달리던 B사 승용차의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온 쇳덩어리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물체는 동승자의 머리를 강타 한 뒤 다시 차량의 뒷 유리창을 뚫고 나갔다. 이 사고로 동승자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30대 운전자가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온 '판스프링'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CCTV 분석과 실험을 통해 사고 차량 맞은편 차선에 버려진 판스프링이 버스에 밟혀 튕겨 올라 사고가 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판스프링을 떨어트린 차량을 찾지 못했다.

 

또 판스프링이 언제 떨어졌는지 알 수 없어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관리 소홀 책임을 묻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판스프링'은 화물차 밑에 충격 완화를 위해 겹겹이 붙여놓은 철판의 일부다. 판스프링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가운데 대형 화물차의 불법개조 단속 등을 강력하게 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