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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국세청,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로 세수 확보 '적신호'

최대 세수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 부진 타격 커
카지노 휴장 강원랜드 하루 37억원 매출 손실 직원들 유급 휴가

(조세금융신문=채흥기 기자) 국세청이 코로나19 여파 등 세계적 경기침체로 올해 세수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세적지로 두고 있는 중부지방국세청(청장 이준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두 회사의 2019년 실적이 반토막이 나는 바람에 관할 세무서뿐만 아니라 중부국세청의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매출액은 지난해 메모리 등 반도체 부품 사업의 약세로 2018년 대비 15조6090억원이 감소한 154조7728억원(2018년 170조3818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32조8151억원 대비 17조4618억원이 감소한 15조 353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올 3월 동수원세무서에 납부한 법인세 비용 역시 2018년 11조5837억원에 비해 7조9046억원이 감소한 3조6791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19년도 매출이 저조한 원인은 반도체 사업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메모리 등 부품 사업의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으로 전기 대비 21조3519억원(24.7%) 감소한 64조939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30조5576억원(68.6%) 감소한 14조163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측은 메모리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 저하 및 태블릿 시장의 역성장 등 모바일 기기의 수요 감소로 인해 성장률이 다소 감소했지만, 전장(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시장이 창출돼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 기반이 다변화되어 수급의 변동은 과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RAM은 2019년 데이터센터 중심의 재고 조정으로 약세가 있었으나, 업계의 재고 건전화로 2020년 전반적으로 수요는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디스플레이(DP) 사업부문 역시 매출은 31조539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1조4111억원(4.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조5813억원으로 전기대비 무려 39.6%인 1조385억원이 감소하는 등 매출과 수익이 나빠졌다.

 

다행히 올 상반기(1~6월)는 77조99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 75조1880억원 보다 2조8040억원이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조8281억원, 법인세 비용은 1조9430억원(2018년 1조3073억원)으로 전기대비 6357억원이 증가했다.

 

 

또한 이천세무서 세수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곳이 SK하이닉스이다. 2018년의 경우 이천세무서의 세수는 4조1534억원었으며, 2018년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로 2019년 이천세무서의 세수가 개청 이래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2019년 매출 26조9907억원, 영업이익 2조7127억원으로 2018년 20조8438억원 대비 무려 87%나 감소했다. 매출 역시 2018년 대비 33.3%나 줄었다. 이에 법인세 비용은 4263억원이었다.

 

이천세무서의 2019년 세수는 6조383억원으로 이는 2018년 4조1534억원에 비해 1조8849억원이 늘어난 수치로 법인세 신고가 다음해 3월에 신고하기 때문에 이는 2018년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2019년 세수가 늘어났으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법인세는 4263억원을 납부했다.

 

 

대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국내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를 세적지로 두고 있는 영월세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랜드가 코로나 여파로 카지노 영업을 잠시 열었지만 최근 휴장이 지속되고 있어 하루 매출손실은 37억원에 달한다.

 

영월세무서의 2019년 세수는 3909억원이며, 이중 강원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다.

 

강원랜드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법인세 납부액은 1127억원이었다. 지난해 까지 납세 효자기업으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사정이 달라졌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706억원(2019년 상반기 7417억원)에 머물렀으며, 당기순이익은 2016억원 적자로 돌아서 영월세무서의 경우 2021년도 세수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018년 상반기는 1533억원 흑자였다. 이에 법인세 비용은 910억원 적자 편성됐다. 2018년 상반기 법인세 비용은 1031억원이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카지노 개장을 하지 못해 하루 37억원 정도의 매출 손실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며, 예전 같으면 일일 4000명 정도, 휴일이면 8000명에서 1만명 정도가 카지노를 찾아 리조트나, 호텔 등을 이용했는데, 영업이 안돼 대부분 직원들이 유급 휴가에 들어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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