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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7만전자' 올라탄 개미들…지난주 삼성전자 1.2조 샀다

주가 7만원대 진입 후 개인 매수 몰려

 

주가가 사상 첫 7만원대에 진입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일주일간 개인 투자자들이 1조원 넘게 사들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1조2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억원, 2864억원 순매도한 물량을 개미들이 그대로 받아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코스피에서 개인 순매수 금액 1위 종목이다. 2위도 우선주 삼성전자우로 순매수 금액은 4486억원이다.

   

5거래일간 개인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순매수 금액을 합치면 1조7077억원에 이른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부터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6만3천200원으로 마감하며 약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지금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3일 처음으로 장중 주가가 7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4일부터는 종가도 계속 7만원을 넘었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 11일 종가는 7만3400원으로 불과 약 한 달 사이에 주가가 1만원 이상 올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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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