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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재차관 "코로나 3차 확산세 진정돼야 피해 수준에 맞게 지원"

"자영업자 임대료 대책 다각적 검토"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확산세가 진정되면 피해 수준에 맞는 적절한 지원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3차 재난지원금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차관은 "3차 지원금은 가급적 빨리 확정해서 최대한 빨리, 1월부터는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3차 확산세가 진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진정돼야, 피해를 입은 분들의 피해 수준에 맞도록 적절한 지원책을 최대한 빨리 시행하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진행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급 경험 등을 바탕으로 피해를 많이 입은 분들에게 맞춤형으로, 신속히 지원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영업자 임대료 대책에 관한 질문에는 "지금 있는 지원 제도 중 미비한 점이 있는지, 다른 나라는 전향적으로 하는 제도가 뭔지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소비대책 지원 패키지는 마련해 놓고 실시 시기는 철저히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서 하고 있다. 경제 반등을 위한 제도적 준비는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김 차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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