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운동치료로 이겨 낼 수 있다"

건강한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1자로 곧게 좌우 균형을 이루면서 반듯하게 골반 위에 얹어져 있다. 그러나 척추가 S자나 C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경우를 ‘척추측만증’으로 볼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척추가 휘는 것 외에도 척추뼈 마디마디가 회전하여 틀어지기도 한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10대 청소년으로 나타났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전체환자의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척추측만증은 서서히 진행이 되기 때문에 대개 잘 모르고 지내다가 변형이 상당히 진행되어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거나 한쪽 견갑골이나 둔부가 돌출된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다.

 

척추측만증을 방치하게 되면 척추의 만곡이 심해져 체형의 변화뿐만 아니라 심장과 폐 등의 장기를 압박하여 호흡이나 소화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측만증으로 인해 변화된 외형의 문제로 인해 민감한 청소년기 환자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다수를 차지한다.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10세 전후에 시작되며, 특히 여학생에게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키가 크는 동안 계속 진행된다. 한 번 휘어진 척추는 성장기 동안 키가 크는 과정에서 그 각도가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뼈의 문제보다 근육의 문제가 크다. 때문에 근육의 힘을 키우고 좌우 발란스를 잡을 수 있는 운동교정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척추측만증 치료가 수술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술이라는 것은 각도나 틀어진 방향 등에 따라 여러 가지 경우가 있지만 완벽하게 펴지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수술로 일자 척추를 만든다고 해도 수술 이후의 라이프 퀄리티가 떨어지게 된다. 척추측만증 청소년의 70% 이상이 여학생인데 수술 자국이 있는 몸을 바라보면 친구도 만나기가 싫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며, 대중목욕탕도 꺼리고 수영장도 그림이 떡이 되어 버리기 일수이다.

 

의료진들 역시 척추측만증 환자들이 오면 질병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내 아이라면’이라는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쉽지가 않은 것이 우리 나라 의료계의 상황이다. 하지만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척추측만증 역시 정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보다 안전하고 좋은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도수교정과 물리치료, 운동 치료, 기계 치료 등으로 척추측만증을 바로잡는 새로운 치료 시스템을 개발, 비수술 척추 교정 치료를 새로운 의학 치료 분야로 정착시켰다. 척추측만증 비수술 체형 교정은 척추 관련 질환 예방은 물론 질환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또는 수술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연 치료를 유도하여 자세 및 체형을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방치해서 병을 키우는 것을 피하고, 항상 몸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하며 의심이 들 때는 빠르게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임상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과 운동치료 등에 대한 논문이나 충분한 수술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의료진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글: 강남세란의원 김수연 원장(비수술체형교정 전문병원)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