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쁘고 단정한 치열(치아의 배열)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교정이었지만 교정이 끝난 후 서서히 잇몸이 내려가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치아 사이 공간이 생기는 블랙트라이앵글 (black triangle) 현상을 보이기도 하고, 한 두개 치아의 뿌리가 유독 드러나는 잇몸 퇴축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기능적으로도 우려되고 심미적으로도 예쁘지 않은 이러한 부작용은 일부 미리 예방하고 피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에 사전에 꼼꼼한 진단과 섬세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블랙트라이앵글이 뭐고 왜 생기는 것인가?
블랙트라이앵글은 치아 사이에 잇몸이 있어야 할 부위에 잇몸이 퇴축되어 없어짐으로써 치아 사이에 삼각형 모양의 틈이 발생하게 되고 그 빈 공간을 통해 입 안이 검게 보여 블랙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현상이다. 교정 후에 나타나는 경우는 두가지 원인으로 볼 수 있다.:(1) 교정 중에 잇몸질환이 발병한 경우, (2) 삐뚤게 겹쳐 있던 치아를 고르게 편 경우이다.
교정치료와 잇몸질환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많은 분들은 교정치료를 하면 잇몸이 약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교정치료 자체가 잇몸질환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다만 교정장치가 부착된 환경은 치태와 치석이 잔류하기 용이한 환경을 제공하여 이에 의해 잇몸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교정치료는 치료기간이 긴 만큼 치료 중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두 명의 전문의가 치주과와 교정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잠실서울치과의원 김태영 원장이 매우 중요시하고 강조하는 부분이다.
치아가 나올 때부터 가지런하지 않은 치아들은 치아와 치아가 겹친 만큼 치아 사이 공간이 협소하고 따라서 그 공간을 채우는 잇몸의 양이 적다. 뒤늦게 교정치료로 겹친 치아를 옆으로 가지런히 펴주면 치아 사이 공간이 늘어나게 되는데 잇몸은 더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블랙트라이앵글을 피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므로 미리 꼼꼼히 진단을 하여 대비할 수는 있다.
교정 후, 잇몸이 많이 내려간 경우는?
치과에는 이런 부작용을 치료받기 위한 환자들이 많이 내원한다고 한다. 교정치료 이후 서서히 드러나는 부작용이라 원인이 다양하다고 볼 수 있기에 치주과와 교정과의 통합적인 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많은 경우는 치아의 각도가 문제가 되어 잇몸이 내려가기도 하기 때문에 치아이동만으로 잇몸이 다시 자라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재교정과 잇몸에 대한 처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심미적 개선을 위해 교정을 했는데 잇몸이 많이 내려가거나 충치가 많이 생겨서 예쁘지도 않고 건강하지도 않은 결과물에 분쟁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으로 진단하고 교정 중에도 잇몸의 문제나 충치를 발견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잠실서울치과의원 김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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