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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기재차관 "기부 릴레이 이어지기를…기부금 세액공제 한시 상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정부는 설 민생안정 대책의 하나로 설맞이 기부 참여 캠페인을 한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를 도와주자는 다양한 기부 릴레이 운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부를 통해 모인 자금은 위기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부 참여 캠페인을 두고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QR 코드 및 각종 간편결제 방식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기부문화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기부금에 대해서는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하는 방침도 확정했다"며 "구체적 추가공제율은 7월께 세법 개정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부부가 100만원을 기부한 사례를 들며 "가진 게 충분치 않으나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 기부의 원천일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마음을 담아 설맞이 기부 참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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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