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채흥기 기자) “태원세무법인이 창립 20주년을 맞는 지난해 10월 12일 공동대표로 경영일선에 참여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지난 13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대해 이태원 대표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경기 북부 최대 세무법인인 태원세무법인의 창립 20주년을 맞는 2020년 10월 12일 공동대표로 선임된 이동심 세무사에게는 참으로 의미있는 날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13년 전인 2007년 10월 12일 창립7주년에 입사를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태원세무법인을 택했고, 바닥에서 시작해 13년 만에 공동대표에 오르기까지 했으니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동료 여성세무서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태원 대표 세무사는 이동심 세무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한 이유에 대해, “무한경쟁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나로서는 시장환경을 파악하고 결정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보다 젊고 열정이 있는 젊은 세무사가 회사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큰 틀에서 일만 하고 업무능력도 뛰어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회사를 경영하는데 적격이라는 판단이 들어 이동심 세무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대표세무사는, 이제 단순한 공동대표가 아닌 회사 내부의 일은 전권을 넘겨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큰 틀에서 업무를 기획하고 선에서 자신의 업무를 분담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이동심 세무사는 올해 40세의 젊은 재원으로, 이화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법학과 경제학

을 전공했으며 전체 과목 A학점을 받았다. 그는 장기근속하면서 지난 5년 동안 수석세무사로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이태원 대표는 눈여겨 보았다.

태원세무법인은 세무사 12명을 비롯해 4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장기근속 직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5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60%가 넘는다. 직원이 오래 있으면 특히, 세무법인의 경우 전문성을 요하므로 그만큼 노하우가 축적되어 회사가 발전해나가는데 유리하다.

테원세무법인은 지난 2000년 10월 12일 법인으로 출범해 그동안 <최고의 전문인>, <끝없는 도전>, <최상의 서비스>를 사훈으로 젊은 열정을 가진 직원들과 오랜 경륜을 가진 직원들이 서로 보완하며 조화를 이뤄 성공파트너로서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본점이 있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소재 사무실 5개, 파주지점, 부천지점, 구로지점 등 3개 지점을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무실도 물론 법인 소유이다.

특히, 2005년 2월 자회사인 태원세무경영클리닉을 설립해 교수, 변호사, 건축사, 회계사, 변리사, 노무사 등 자문위원 9명을 위촉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재능기부를 목적으로 2014년 12월 10일부터 태원세무경영아카데미를 운영해오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이나 퇴직자, 이주여성 등의 재취업을 돕기위해 세무회계 교육을 실시해 현재까지 13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중소기업 경리팀과 세무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 들어가는 강사료와 교육비는 태원에서 전액지원했다. 이동심 대표가 처음 일산본사 3지점에서 일할 당시 기장건수는 80여 건이었는데, 현재는 배 이상 늘었다.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한 업체 100억원 성장 보람느껴

직원은 경력보다 인성이 중요, “직원이 먼저다” 실천

이동심 대표는, “기장업체 중 사장과 직원 1명인 회사가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해 현재 매출액 100억원에 직원이 30여명에 이르는 업체가 있다. 지금도 만나면 우리 세무법인과 회사가 함께 컸다며 농담을 하기도 하면서 대표가 우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그동안 세무조사 건도 많이 진행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사이가 좋아진 업체가 많다”면서 “납세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경력은 비록 짧아도 인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야만 회사는 성장할 수 있다. 직원들이 서로 마음이 맞아야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닌가. 간혹 갑질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우리는 업체보다 직원이 먼저이며, 이런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 대표가 이동심 세무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하게 된 요인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이곳은 회사라기보다는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그동안 갈등요인이 없었다. 따라서 서로 보완이 잘 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수석세무사로서 역할에 대해 좋게 봐준 것같다”라며 겸손해 했다.

이동심 세무사는, “코로나로 인해 올해 중소기업들의 폐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실무적인 환경을 고려해 간편하면서도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업무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세무사와 직원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재산 및 국제조세분야 등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며, 예전처럼 단순한 전산입력의 업무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컨설팅 등 고부가치로 업무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린 1인당 거래처를 많이 주지 않고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