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약 15억달러(한화 기준 약 1조6815억원)치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오전 11시 2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전날 대비 6.48%오른 4881만원까지 치솟으며 5000만원선을 넘보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등 요인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테슬라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총 15억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옹호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슬라 측은 직접 이번 결정에 대해 현금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가상자산에 추가 투자를 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외신은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Y 등을 판매할 때 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받을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코로나19 확산에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면서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약 3년 만에 사상 첫 2000만원을 돌파했고 이후 3개월만인 이날 두 배 이상 폭등한 5000만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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