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그리움에 저무는 하루
그리움에 저무는 하루 / 박외도 오늘도 저무는 하루였다 그리움에 지쳐버린 외로운 하루 내 인생도 저물어 가는데 갯바위에 부딪히는 물보라 속에 홀로 나는 갈매기 한 마리 아직 한 마리의 고기를 더 잡아야 한다 온종일 갯바위에서 한 마리의 고기를 잡기 위해서 지친 날개를 열심히 퍼덕였다 날개에 힘도 빠지고 다리도 후들거리니 파도 소리에 밀려오는 슬픔 그리움에 저미는 가슴이었다 저 멀리에서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 배고파 울부짖는 새끼들의 울음소리 이제는 돌아가야 하는데 후드득 떨어지는 깃을 털고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하늘을 날았다 입에는 한 마리의 물고기가 물려있었다. [시인] 박외도 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부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주어진 시간은 같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고 시간이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부모가 되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사고를 하고 어떤 마음으로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자녀를 돌보고 가정을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박외도 시인의 “그리움에 저무는 하루” 작품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