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가운데 면세점과 여행사, 항공사, 영화관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반면 인터넷쇼핑업은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과 여행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비스업종별 생산지수(불변지수 기준) 가운데 면세점은 154.6으로 전년 동월보다 148.1포인트 낮아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그다음으로 생산지수 하락 폭은 여행사업(-126.0포인트), 항공 여객 운송업(-112.7포인트),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서비스업(-112.5포인트), 영화관 운영업(-108.8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여행사업은 2019년 12월 141.5에서 작년 12월 15.5로, 영화관 운영업은 115.6에서 6.8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서비스업종의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지수화해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다. 매출액을 바탕으로 산출되는데 2015년 여행사업의 사업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12월 여행사업은 2015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후퇴한 것을 뜻한다. 면세점과 여행사, 항공사 등이 부진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국경이 봉쇄되며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국내 여행도 크게 위축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들이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직원을 두지 않은 1인 자영업자 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직원을 내보내고 1인 자영업자로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총 553만1천명이었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4년(537만6천명)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수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02년(621만2천명) 정점을 찍은 후 전반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서민 체감 경기가 나빠질수록 자영업자 수는 더 급격하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자영업자 7만5천명이 줄었다. 2018년 -4만4천명, 2019년 -3만2천명에 이어 3년째 감소인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자영업자들은 우리 국민 중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계층 중 하나다. 자영업자 감소폭이 컸다는 것은 영업 상황 악화에 따른 폐업이 신규 창업보다 훨씬 많았다는 의미다. 눈여겨볼
정부가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등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신고 포상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의 지급 주체를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위로 바꾸고 집행 규모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고·포상 활성화를 통해 현재 연평균 7천만∼8천만원 수준인 포상금 집행 규모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세부방안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최소 지금의 2배 정도는 지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금융위는 신고 또는 제보가 불공정 거래 행위 등의 적발에 도움이 된 경우 금감원장이 금감원의 예산 범위에서 신고자 등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게 할 수 있다'고 정한다. 시행령상 정해진 최대 지급 한도는 건당 20억원이지만 실제로 집행되는 규모는 그보다 훨씬 적다. 포상금은 해당 불공정거래의 중요도(1∼10등급)와 신고자의 기여율(0∼100%)을 고려해 지급하는데 20억원은 중요도가 가장 높은 사건에 100% 기여했을 때 적용되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특정인과 관련된 불공정 거래행위의 일시·장소·방법 등을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잠시 주춤했던 3차 유행이 지난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최근 병원, 직장, 게임장, 체육시설 등 우리의 일상 곳곳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정 총리는 "어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 관련 공식 통보가 있었다"며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7천 도즈, 약 6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세계보건기구) 긴급 사용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명분, 최대 219만명분이 도입되고, 이중 최소 30만명분 이상은 2∼3월 중 공급된다"고 소개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002380] 명예회장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KCC 측은 "정 명예회장이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날 가족들이 모여 임종을 지켰다"고 전했다. 이로써 '영(永)'자 항렬의 현대가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렸다. 1936년 강원도 통천 출생인 고인은 한국 재계에서 창업주로서는 드물게 60여년을 경영 일선에서 몸담았다. 고인은 22살 때인 1958년 8월 스레이트를 제조하는 금강스레트공업이라는 이름으로 KCC를 창업했다. 맏형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뒷바라지를 마다하고 스스로 자립하는 길을 택했다. 1974년 고려화학을 세워 유기화학 분야인 도료 사업에 진출했고 1989년에는 건설사업부문을 분리해 금강종합건설(현 KCC 건설)을 설립했다. 2000년 ㈜금강과 고려화학㈜을 합병해 금강고려화학㈜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2005년에 금강고려화학㈜을 ㈜KCC로 사명을 변경해 건자재에서 실리콘, 첨단소재에 이르는 글로벌 첨단소재 화학기업으로 키워냈다. 고인은 그동안 기본에 충실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산업보국'이 기업의 본질임을 강조하며 한국경제 성장
다음 주에는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 방안이 계속 논의되고, 지난해 국제수지 결과와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와 관련해 "아직 어떤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시점으로, 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손실보상 제도화 방법과 대상, 기준, 소요, 재원, 외국 사례 등을 점검하고 있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공개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5% 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된 통신비 지원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5일 '2020년 12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앞서 작년 11월의 경우 경상수지가 89억7천만달러(약 9조7천95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39억4천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556억4천만달러)보다 24.9% 늘었다.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 하반기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다 수입과 해외여행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12월까
주식연계채권(CB·BW)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ES저축은행(구(舊) 라이브저축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 91억원, 영업 일부정지 등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정례회의에서 ES저축은행에 대해 신규 유가증권 담보대출 업무 정지 6개월과 과징금 91억1천만원, 과태료 7천400만원을 의결했다. 전 대표이사에 대해 해임권고, 전 감사와 전 본부장에 대해 정직 3개월 등의 조치도 함께 결정했다. 전 대주주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통보한 상태다. 지난해 금감원의 검사 결과, 구 라이브저축은행은 2019년 8월 구 삼보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주식연계채권 담보대출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불법행위가 확인됐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자기자본의 210.3%를 초과하는 등 개별차주 신용공여한도를 초과해 대출을 취급하고, 차주가 신청한 대출을 대주주 계열사가 대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대주주에 부당이익 6천6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검사 통보를 받은 직후 임직원 PC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등 허위자료를 제출해 검사를 방해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건전한 시장질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이 정부가 제시한 조건대로라면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흑석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추진위에 용적률 450%를 적용해 1천310가구를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흑석2구역에서 기대했던 용적률 600%보다 15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공공재개발 규제 완화 방안에 따르면 공공재개발은 국토계획법 상한 용적률의 120%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준주거지역인 흑석2구역은 상한 용적률 500%의 120%인 600%를 기대했다. 층수도 기대에 못 미쳤다. 추진위에서는 최대 50층까지 계획했으나 정부는 층수 상한을 35∼40층으로 통보했다. 또 정부는 흑석2구역의 분양가를 인근 아파트 시세의 60∼65%로 책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식 흑석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인근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과 흑석한강센트레빌의 시세를 반영한 최대 분양가는 3.3㎡당 3천300만∼3천500만원 수준"이라며 "공공재개발을 하지 않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았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이대로는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져
산업은행은 27일 쌍용자동차 지분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협상 당사자로부터 통보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쌍용차[003620]의 매각 협상 중단을 통보받았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잠재 투자자와 마힌드라간에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며 "다만 당행은 협상 당사자가 아니며 양측간 잘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투자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의 매각 협상에 실패하고 협상 중단을 채권단에 통보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산은이 선을 그은 셈이다. 쌍용차와 주채권은행인 산은, 마힌드라, HAAH오토모티브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는 잠정 협상 시한으로 정한 지난 22일까지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협상 막판에 불거진 마힌드라와 HAAH오토모티브 간 의견 대립이 합의 실패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가 HAAH오토모티브에 경영권을 넘긴 뒤 주주로 남을지 등을 놓고 견해차가 커 그동안 협상에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현재 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4자 협의체는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내년부터 5급 이상 공무원직에 있다가 퇴임한 관세사는 1년간 퇴임 전 근무 기관과 관련이 있는 업무를 맡을 수 없게 하는 '전관예우 금지' 규정이 시행된다. 반면 5급 이상 공직 출신 세무사의 경우 같은 내용의 전관예우 금지 제도 시행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관세사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5급 이상 공직 출신 관세사는 퇴직일부터 1년간 자신이 퇴직 전 1년간 근무한 국가기관 관련 업무를 수임할 수 없다. 관세청 출신 공직 퇴임 관세사에 대한 전관예우를 막고 전·현직 공무원 간 유착 비위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관세사와 마찬가지로 전관예우 문제가 지적된 세무사는 수임 제한 등을 통한 규제가 현행법으로는 불가능하다. 관세사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반면, 유사한 내용의 전관예우 금지 조항을 담은 세무사법 개정안은 변호사 세무대리 업무 허용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이 언제 통과될지 알 수 없고, 통과되더라도 유예 기간이 있어 세무사 전관예우 금지 제도 시행은 '하세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관세사 전관예우 금지 조항도 시행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7일 공매도 주문을 받는 증권사들에 대해 전산시스템을 의무화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이번 주 중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증권사 등이 공매도 주문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의무 구축하도록 했다. 공매도 주문을 받아 집행할 경우 반드시 이 전자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미리 주식을 빌리지(차입) 않은 상태에서 매도부터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박 의원은 공매도할 주식을 전화나 메신저로 빌리는 관행이 제도 불투명성과 불신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스템 없이 운용되는 거래 상황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입 공매도는 순기능보다는 불공정거래 이용 가능성, 외국인·기관과 개인 간 불평등 논란 등 역기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가 공매도 업무를 처리할 땐 전산시스템을 반드시 이용하도록 하고 공시 요건을 강화해 시장 불신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강
작년 전국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27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5로,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8.1) 이래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전국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1천192만원으로, 전년 12월(1억835만원) 대비 375만원 올랐다. 이에 비해 5분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9억5천160만원으로 1년 전(7억3천957만원)보다 2억1천203만원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2019년 12월 6.8에서 작년 12월 8.5로 증가로 연간 최대 변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별 5분위 배율은 대전(5.7), 울산(5.4), 광주·부산(5.3), 경기(4.8), 대구(4.6), 서울(4.2), 인천(3.9) 등의 순서로 높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6.6), 기타지방(
국가인권위원회는 2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일부를 사실로 인정하며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이날 2021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박 전 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 안건을 상정해 심의한 결과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 관련 제도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늦은 밤에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로 인정 가능하다"며 "이와 같은 박 전 시장의 행위는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으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행위들을 제외하고 피해자가 주장한 다른 여러 피해 의혹들은 사실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인권위는 "피조사자(박 전 시장)의 진술을 청취하기 어렵고 (박 전 시장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반적 성희롱 사건보다 사실관계를 좀 더 엄격하게 인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인권위는 인정된 사실만으로 박 전 시장의 성적인 말과 행동은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손실보상제를 두고 재원과 형평성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손실보상제의 기본 개념은 '공익을 위해 정부가 내린 영업 제한 조치로 발생한 손해는 정부가 보상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닌데 자영업 손실만 보상해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런 불만은 국민 혈세를 바탕으로 한 상당한 규모의 재정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제도를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검토 없이 졸속 추진하는 모양새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 '자영업자만 힘드냐' 형평성 두고 불만 나와 손실보상제 추진이 급물살을 탄 이후 특히 형평성을 두고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영업을 제한당한 자영업자의 타격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일감이 끊겨 경제적 피해를 입은 다른 계층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기업도 어려워지면서 급여생활자 중에서도 수입이 줄어든 경우가 있다. 세금을 꼬박꼬박 납부해 온 월급쟁이들 사이에서는 '왜 내가 낸 세금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해줘야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손실보상제를 다룬 기사에는 "모든 국민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나라 재정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가 이른바 '동네북'이 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개 곳간에서 돈을 더 빼 쓰자는 논의가 진행되는데, 말리는 순간 '기재부의 나라냐'는 등 혹독한 비판이 뒤따른다. 2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가 기재부를 향해 자영업 손실보상제에 대한 법적 제도 개선을 공개 지시하는 과정에서 기재부의 내부 동요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가 기재부를 개혁 저항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허탈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전쟁 중 수술비를 아끼는 자린고비"라고 비난하고 "무소불위 기재부의 나라"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한 데 이어 정 총리가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 됐다. 해프닝의 시작은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자영업 손실보상법'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해외 사례를 일차적으로 살펴본 바에 따르면 법제화한 나라는 찾기가 쉽지 않다"고 발언한 데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정 총리가 MBC 라디오에서 자영업 손실보상제에 대해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