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임기를 4개월가량 앞두고 중도 사퇴한 지 60일 만에 새 검찰수장이 낙점된 것이다. 또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후보자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선정한 지 나흘 만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 4명의 검찰총장 후보 중 김 후보자를 문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0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들어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돼 22개월 간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낙점한 것은 그동안 이어져 온 청와대·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검찰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19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 대학에서 반독재, 민주화 항쟁을 주도했던 운동권 진영이 2일 처음으로 민주당 당대표를 배출했다. 86그룹의 맏형 격인 연세대 81학번 송영길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송 의원의 당선은 86그룹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파워엘리트임을 각인하는데 '화룡점정'을 찍은 셈이 됐다. 민주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윤호중 원내대표도 송 의원과 같은 81학번이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인문대학보 편집장을 지낸 그 역시 학생운동으로 투옥된 경험이 있다. 원내대표를 거쳐 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은 송 의원과 같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다. 86그룹의 영향력은 여의도 정치권을 넘어선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물론이고 정부에서도 요직을 꿰차고 있다. 성균관대 운동권 출신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필두로, 86의 상징인 전대협 의장 출신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선원 국정원 기조실장이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조국 전 법무장관도 86 출신이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친문 적자로서 유력한 잠재적 대권주자 반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올해 중반까지 디지털세 과세 방안에 최종 합의하고 글로벌 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을 확정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받게 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저한세율이 결정되더라도 국내 법인세율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지만, 일부 대형 기업의 경우 실질적인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최저한세율, 개별 국가 법인세율과는 무관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글로벌 최저한세율은 디지털세 도입 논의 과정에서 나온 개념으로, 개별 국가 법인세율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각국 법인세율에 하한을 두는 문제에 대해 G20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법인세율 인상(현행 21%→28%)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이 자국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른 국가도 함께 세금을 올리게 하거나, 적어도 낮추지 못하게 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의 확인 결과 옐런 장관의 발언은 최저한세를 도입해 국가별로 일정 수준 이상의 세율을 두자는 게 아니라, 디지털세 관련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최저한세율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밝혀졌다. 기재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여명 줄면서 하루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당분간 현행대로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하되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오후 9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 지역발생 644명 중 수도권 450명, 비수도권 194명…수도권이 69.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1명 늘어 누적 10만8천26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00명)보다 29
금융당국은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의 금융 포용성·자원배분 효율성 증진을 장려하되 예상할 수 있는 독과점에는 미리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빅테크의 자금중개 서비스 확대, 의미와 과제'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빅테크는 국내외에서 대출 등 자금중개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소기업 대출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협력 관계를 맺었고, 중국에서는 앤트 파이낸셜, 위뱅크 등이 여러 중소기업에 대출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카카오[035720] 등이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이미 출범했고, 최근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우리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대출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빅테크는 신용평가 기능에 한계가 있는 은행과는 달리 자체 플랫폼에서 얻는 기업 관련 빅데이터로 더 정확하게 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며 "이로써 더 많은 중소기업에 대출해줌으로써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자원배분의 효율성도 증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빅테크는 규모의 경제 등으로 시장을 독과점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시스템 위험도 커진다"며 "금융당국은 이런 점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실적 배당형'과 '원리금 보장형'의 희비가 엇갈렸다. 집합투자증권(펀드) 비중이 큰 실적 배당형의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예금과 적금 등이 중심인 원리금 보장형의 수익률은 하락했다. 고용노동부가 4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2.58%로, 전년보다 0.33%포인트 올랐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실적 배당형의 수익률은 10.67%로 전년보다 4.29%포인트 상승했다. 노동부는 실적 배당형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해 "지난해 주가 상승세로 수익률이 상승했다"며 "특히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리금 보장형의 수익률은 1.68%로 전년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기준 금리 인하로 인한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도 실적 배당형(3.34%)이 원리금 보장형(2.47%)보다 높았다. 5년간 연 환산 수익률도 실적 배당형(3.77%)이 원리금 보장형(1.64%)을 웃돌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55조5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9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소송을 취소(제재)해 달라는 LG측의 요청이 ITC에서 기각됐다. 이에 따라 전날 ITC가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SK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SK측이 제기한 특허 소송도 예정대로 ITC의 조사를 받게 됐다. 미국 ITC는 2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을 제재해달라는 LG측의 요청을 기각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양사가 ITC에서 벌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파생 사건으로 2019년 9월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LG측은 지난해 8월 SK이노베이션이 앞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보듯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한 '문서 삭제'를 한 만큼 특허 소송을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ITC는 LG의 요청사항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며, 특허 건과 관련해선 SK이노베이션측의 문서가 잘 보전돼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LG측의 요청을 기각했다.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소송 항목은 배터리 셀, 모듈, 관련 부품,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5% 오르며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에 농축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올라 공업제품 물가도 1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지난해 1월(1.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0%대에 머무르다 2월(1.1%), 3월(1.5%) 두 달 연속 1%대를 나타냈다. 상품은 한 해 전보다 2.5%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3.7%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산물은 19.2%, 축산물은 10.2%, 수산물은 1.8% 올랐다.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에 파 물가가 305.8% 급상승했고 사과도 55.3%, 달걀은 39.6% 올랐다. 쌀(13.1%), 국산쇠고기(11.5%) 등 서민 장바구니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는 0.7% 오르며 지난해 3월(1.3%)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7시 현재 투표율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1천216만1천624명의 선거인 중 3만6천949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전 6시 50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는 2만7천738명이 투표, 0.33%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는 7천832명이 투표해 0.27%로 나타났다. 앞서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첫날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은 0.41%였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17년 대선에선 0.38%, 0.35%를 각각 기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주식시장 '큰 손' 연기금이 올해 1분기에만 15조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지난 30일까지 약 3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총 15조6940억원이다. 이 기간 기관 합계 순매도 금액 27조9760억원의 56% 규모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8조30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7조732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이 던진 매물을 받아냈다. 1분기에 연기금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다. 순매도 금액이 5조3077억원에 이른다. 또 순매도 상위에는 LG화학(1조957억원), SK하이닉스(1조269억원), 현대차(8312억원), 네이버(7457억원), SK이노베이션(7408억원), 삼성SDI(7299억원) 등 대형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연기금은 작년 12월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장인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15일과 16일에 순매수로 돌아섰다가 다시 17일부터 10거래일간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연기금이 매도 행진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코스피는 최근 3,000선 안팎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연
4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 셋째 날인 31일부터는 1차 신속지급 대상자는 사업자번호 끝자리 홀짝 구분 없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중기부는 29~30일 1차 신속지급 대상자 250만 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사업자번호 끝자리에 따른 '홀짝제'로 신청을 받았다. 이날까지는 1일 3회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이나 매출 감소율에 따라 100만~500만원이다. 정오까지 신청하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신청하면 다음 날 새벽 3시부터 각각 입금된다. 4월 1~9일에는 1일 2회, 10일 이후에는 1일 1회 지급된다. 한 명이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18만5천 명에게는 4월 1일부터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원 대상이지만 이번 1차 신속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에는 4월 19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신규 개업한 소상공인과 경영위기 업종 중 매출액 10억원 초과인 경우, 계절적 요인 등의 반영이 필요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이 사들인 땅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역과도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땅은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A씨는 산단 지정 전 인근 부지를 사들여 투기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해당 BRT 역 건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직접 주관한 사업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31일 연합뉴스가 등기부등본을 열람한 결과 A씨가 매입한 연서면 봉암리의 토지는 행복청이 추진해온 '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시) 조치원 연결도로 확장사업'의 연기 BRT역과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로 5분 거리이다. 행복도시 조치원 연결도로 확장사업은 세종시 신도시와 구도심인 조치원읍 간 연결도로를 확장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로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존 왕복 4차로인 연기나들목 2교차로∼월하교차로 구간 4㎞를 왕복 8차로로 넓히고, 월하교차로∼번암교차로 구간 0.9㎞는 왕복 6차로로 건설한다. 총사업비 1천75억원을 들여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2014년 해당 구간의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으나 경제
올해 1분기 정보기술(IT) 업종과 증권·아파트 부문의 브랜드 가치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오프라인 유통과 여행 업종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된 가운데 '동학개미'의 주식투자 열풍이 브랜드 순위를 좌우했다.' 31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와 카카오톡이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 갤럭시 브랜드는 지난해까지 이 업체의 조사에서 10년 연속 브랜드 평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카카오톡 역시 1분기에 2위 자리를 지켰고 네이버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코로나 '집콕' 수요 증가로 지난해 처음 순위권이 진입한 유튜브는 올해 1분기에 무려 31계단이나 뛰어 13위까지 올랐다. 최근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쿠팡도 지난해보다 9계단 상승한 15위를 차지했다.' 1분기 브랜드 평가에서는 동학개미 열풍으로 증권사 브랜드들의 강세가 특히 눈에 띄었다. 미래에셋증권이 작년 말 42위에서 11계단이 상승해 31위를 차지했고,
전·월세 계약갱신 인상률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에 찬성표를 던졌던 일부 여당 의원들이 정작 본인 소유 부동산 전세금을 큰 폭으로 올렸던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해당 의원들은 "임대차 3법이 논의되기 훨씬 전에 올린 것"이라거나 "시세보다 저렴하게 재계약한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해명했다.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세입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료 인상폭을 최소화하자는 '임대차 3법'의 입법 취지를 감안하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을 피해 가긴 어려워 보인다. 국회 공보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전용 84㎡(약 25평) 서울 양천구 목동 청구아파트 전세금을 5억3천만원에서 6억7천만원으로 약 26% 올려 새로운 세입자와 신규 계약을 맺었다. 송 의원은 지난해 7월 임대차법 통과를 위한 본회의에서 "상당한 정도의 임대료 인상은 규제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가 된 상태"라고 발언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집은 2019년 12월에 계약했으니 임대차 3법 시행 시점인 2020년 7~8월 시점과 전혀 별개"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기존 세입자가 장기 거주를 해 당시 시세보다 (전세금이) 1억
금융사가 수수료를 받고 자산을 대신 관리·운용해주는 신탁 규모가 지난해 1천조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퇴직연금 신탁, 부동산 담보신탁을 중심으로 덩치를 키웠다. 다만 금융사들이 벌어들인 신탁 보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로 수수료율이 낮아졌고 주가연계신탁 등 고수익 상품의 판매도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신탁회사 61곳의 총 수탁액은 1천32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 증가했다. 신탁 재산별로 보면 금전신탁(502조6천억원)이 겸영 신탁회사의 퇴직연금 신탁과 수시입출금신탁을 중심으로 4.8% 늘었다. 이중 퇴직연금신탁 규모는 14.9% 늘어난 180조2천억원 수준이다. 재산신탁(529조2천억원)은 은행과 부동산신탁사의 부동산 담보신탁을 중심으로 9.2%(44조7천억원) 증가했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47.7%)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부동산신탁사(26.9%), 증권사(23.7%), 보험사(1.7%) 순이었다. 부동산신탁사(277조4천억원)는 수탁액이 20.3% 늘었고, 은행(492조7천억원)과 증권사(244조3천억원)도 2.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