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 발표 이후 개인투자자가 LG화학 주식 6천억원 이상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분사에 대한 개미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분사안이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가칭 LG에너지솔루션)로 만드는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17일부터 최근(지난달 29일)까지 개인은 LG화학 보통주 총 6천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7일 이래 9거래일간 개인은 504억원을 순매수한 지난달 23일 하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8거래일에는 LG화학을 계속 팔았다. ◇ 개인 LG화학 순매도 동향 이처럼 개인이 매도에 나선 것은 LG화학의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이 빠져나가면 기존 주주는 배터리 사업 성장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 투자자는 청와대에 분사를 막아달라며 올린 국민청원에서 "세계 1등인 LG화학 배터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다"며 "배터리가 빠진 사양산업 화학회사라면 절대로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물적 분할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후 상장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 전세보증금이 4억원 이하인 아파트가 전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정원 시세 기준으로 전셋값이 4억원 이하인 서울아파트는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2017년 5월) 59.0%였으나 지난 8월에는 46.0%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51.1%)까지 50%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1월(49.8%)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내려갔고,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에 최저치에 이르렀다. 25개 구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종로구로 52.5%에서 23.2%로 29.3%포인트 급락했다. 종로구 숭인동 종로청계힐스테이트 전용면적 59㎡는 2017년에 4억원 이하에서 전세 거래되다가 이듬해 5월부터 4억2천만∼4억3천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는 69.6%에서 41.1%로, 성동구는 48.3%에서 20.6%로 줄었다. 반대로 서울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전세 아파트의 비율은 2017년 5월 16.2%에서 올해 8월 24.0%로 올랐다.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국가, 가계, 기업 등 우리나라 모든 경제 주체의 빚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2천198조원, 가계부채는 1천600조원, 기업부채는 1천118조원으로 합치면 4천916조원에 이른다. 추 의원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자료 등을 토대로 국가와 가계, 기업 부채 규모를 추산했다. ◇ 공공기관·연금까지 고려한 나라빚, 1인당 4천251만원 추 의원이 추산한 국가부채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빚의 총량으로, 공식 국가채무에 공공기관 부채, 공무원과 군인 등 연금충당부채까지 더한 것이다. 2019년 공식 국가채무는 728조8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38.0%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로 나누면 1인당 1천409만원, 총가구로 나누면 1가구당 3천623만원이다. 자산 2조원 이상이거나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줘야 하는 공공기관을 기준으로 계산한 공공기관 부채는 525조1천억원으로 GDP 대비 27.4%다. 연금충당부채는 944조2천억원으로 GDP 대비 49.2%다. 국가채무와 공공기관 부채, 연금충당부채를 합친 국가 책
정당하게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거래 가격을 낮추거나 높여 신고하는 등 실거래 신고 위반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위반 및 과태료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위반 건수는 2만7천471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위반 건수는 2017년 7천264건에서 2018년 9천596건, 지난해 1만61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해도 상반기까지 4천922건을 기록해 예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신고 위반에 따라 부과된 과태료는 3년간 1천28억원에 달했다. 과태료 부과액은 2017년 385억원, 2018년 350억원, 지난해 293억원 등으로 매년 소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3년간 신고 위반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지연·미신고가 74.1%(2만346건)로 가장 많았고, 조장·방조 등 기타 사유가 16.3%(,4천480건),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게 신고한 '다운계약'이 6.3%(1천732건), 높게 신고한 '업계약'이 3.3%(913건) 등의 순이었다. 과태료 부과액은 다운계약이 전체 부과액의 36%인 365억
금융감독원은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6월 말 기준 277.2%로, 3월 말 대비 10.0%포인트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자본량(가용자본)을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은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해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주가 회복과 시장금리 하락,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가용자본이 11조4천억원 늘어난 것이 RBC 비율 상승을 이끌었다.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은 292.6%, 손해보험사는 248.6%다. 1분기 대비 각각 11.4%포인트, 7.0%포인트 올랐다. 보험사별 RBC 비율은 대체로 1분기보다 올랐지만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71.3%포인트 감소) 등 16개사만 감소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전분기보다 443.6%포인트 상승, 693.5%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 권고치 150%를 밑도는 곳은 하나손해보험(122.0%)이 유일했다. 금감원은 RBC 비율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 분석 강화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매수대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대출 금리에 매달 산정한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반영된다. 증권사의 '묻지마식' 산정 방식을 개선해 대출 고금리 적용에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는 4일 증권사가 합리적으로 대출금리를 산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출 금리는 그동안 조달금리, 가산금리, 가감조정금리를 모두 더해 산출됐다. 증권사들이 그동안 자체적으로 산정한 조달금리는 기준금리로 바뀐다. 기준금리는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금리 또는 코리보(KORIBOR·은행 간 단기기준금리) 등 지표금리를 말한다. 증권사는 기준금리를 매달 산정해 대출 금리에 반영해야 한다. 가산금리는 자본비용, 업무 원가, 목표이익률 등 구성 항목별로 매달 재산정한 수치가 반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는 모범규준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달금리 산정 방식을 정해 운용 중이나 산정 방식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 증권사는 대출 금리를 연 1∼2회 부정기적으로 재산정해 시장금리 변화가 적시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10월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번 내
우리나라 상위 0.1%의 소득 증가율이 연 18%에서 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2∼2018년도 통합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의 전년 대비 통합소득 증가율은 2017년 17.9%(28조1천억원→33조1천400억원)에서 2018년 3.2%(33조1천400억원→34조2천억원)로 낮아졌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이자·배당·사업·연금·기타소득)을 합친 개인소득 합산액이다. 2018년 상위 0.1% 소득 증가율 3.2%는 2013년 3.2%(22조4천400억원→23조1천6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상위 1% 소득 증가율도 2017년 11.4%(78조7천800억원→87조8천억원)에서 2018년 4.9%(87조8천억원→92조800억원)로 낮아졌다. 반면 상위 30%와 중위(상위 50%), 하위 30%(상위 70%) 소득 증가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0% 소득 증가율은 2017년 6.2%(8조200억원→8조5천100억원)에서 2018년 6.3%(8조5천100억원→9조500억원)로 상승했다. 중위 구간인 상위 50% 소득 증가율도 같은 기간 7.5%(4
20·30세대가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의 한도액이 2017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 마이너스통장 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20∼29세)와 30대(30∼39세)가 신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한도 금액은 2017년 15조8천659억원, 2018년 15조9천281억원, 2019년 16조4천105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7월까지만 벌써 14조2천11억원에 이르렀다. 2017년 이래 3년 7개월 동안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액은 총 62조4천56억원에 달했다. 20·30세대가 개설한 신규 마이너스통장은 2017년 34만6천768건, 2018년 33만877건, 2019년 34만332건이었으며, 올해도 7개월 만에 21만4천146건이 개설됐다. 2017년 이후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통장 계좌는 총 123만2천123건으로, 이 기간에 개설된 전체 마이너스통장(337만4천908건)의 36.5%에 달했다. 특히 20대가 만든 마이너스 통장은 2017년 6만6천936건, 2018년 6만9천234건이었다가 작
신용대출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가운데 기존 시중 은행권에서도 온라인으로 클릭이나 터치 몇번이면 수 분 안에 돈을 빌리는 '비대면' 신용대출의 비중이 마침내 절반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탓에 고객들이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데다 은행들도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 차원에서 영업지점 오프라인 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를 비대면 신용대출에 적용하면서 갈수록 금융 소비자들이 온라인 창구로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비대면 신용대출 급증…비중 70% 넘는 은행도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은 지난 8월 모두 15만4천432건, 5조3천820억원의 신규 신용대출을 집행했다. 이 가운데 영업지점이 아닌 온라인 비대면으로 이뤄진 신용대출은 50.9%인 7만8천612건에 이르렀다. 대출 금액 기준 비대면 비중은 44%(5조3천820억원 중 2조3천67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12월의 경우 비대면 신용대출은 5만1천202건, 1조1천80억원으로 전체 월간 신규 신용대출(11만4천770건·3조2천450억원) 가운데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 44.6%, 34.1%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4대 은행에서 비대면 신용대출의 비중이 건수로는 6.3
지난 3년간 정부의 명절 고속도로 및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를 통해 국민이 3천억원에 가까운 통행료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6차례의 명절 동안 총 9천227만대의 차량이 2천872억원의 통행료를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통행료 면제 시행 첫해인 2017년 추석에는 차량 1천583만대가 535억원을 면제받았다. 2018년 설에는 1천429만대(442억원), 추석에는 1천565만대(481억원)가 요금 부담을 덜었다. 지난해에는 설에 1천450만대가 통행료 447억원을 면제받았고, 추석에는 1천637만대가 498억원을 면제받았다. 올해 설에는 1천553만대가 469억원의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았다. 3년간 통행료 면제 규모를 따져보면 설과 추석이 각각 1천358억원, 1천514억원이었다. 그러나 전체 통행료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2조9천366억원이던 통행료는 지난해 한 해에만 4조1천175억원으로 늘었다. 양 의원은 "통행료 면제는 명절 대이동에 따른 '저속도로' 현상으로 국민이 지불하는 요금에 비해 원활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개천절인 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초래한 사회 전반의 근원적 변화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 4천352주년 경축식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반만년의 역사를 기억할 것이며, 특히 식민사관이 만들어낸 신화적 관점을 극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위기를 넘어 비극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고, 인간관계는 물론 국경의 문마저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시 세계적 환난 앞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많은 영세기업과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으며, 이 닫힌 문은 국민의 생계이자 목숨"이라며 "더 큰 문제는 한 번 닫힌 문은 혼자서는 다시 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위기를 막아내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강한 나라다. 경제대국들이 코로나 환난에 무릎
정부가 지방 광역시에 지어지는 민간 주택의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뒤 지방광역시에서 청약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계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5∼9월 5개 지방 광역시(대전·대구·광주·울산·부산)의 1순위 청약자 수(특별공급 제외)는 76만3천3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만7천157명) 대비 2.2배로 증가했다. 지방 광역시 민간 주택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예고된 뒤 시행에 이르기 직전까지 막판 회피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 광역시는 지난달 22일부터 민간택지에서 지어지는 주택 분양권에 대한 전매제한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늘어나면서 앞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다. 지방 광역시 민간 주택 전매 제한 규제를 피해 지난달 막차 분양한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거제2구역 재개발)와 울산 중구 복산동 '번영로 센트리지'(B5구역 재개발)의 1순위 청약에는 각각 19만117명, 2만6천408명이 몰렸다. 이는 올해 해당 광역시 내 최다 청약자 수다. 또 200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부산에서는 역대 최다, 울산에서는 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이 강력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 것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일신상 변화는 적잖은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노딜' 이후 좀처럼 비핵화 대화가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의지를 놓지 않는 상황이었다. 지난달 23일(미국 현지시간 22일) 제75차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한다"며 종전선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북미협상이 멈춰선 시기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으나, 11월 미국 대선 이후 국제정세가 한층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더는 소극적인 자세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이 작동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이 서해상에서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을 두고 지난달 2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풀어가는 것부터 대화의 불씨를 살리길 기대한다"고 한 것도 국민의 공분이 크지만 비핵화에 필요한 남북 대화의 끈을 놓을 수 없어서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서울에서 중저가 아파트값이 최근 2년 사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 속도는 고가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빨랐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1분위(하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4억4천892만원으로 4억5천만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1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1년 전(3억6천232만원)과 비교하면 23.9%, 2년 전(3억3천199만원)보다는 35.2% 오른 것이다. 1분위 아파트값은 상승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2억5천만원 이하 박스권에 머무르다가 2015년 12월 2억5천만원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2년 만인 2017년 12월 3억원, 여기서 1년 뒤인 2018년 12월 3억5천만원을 각각 돌파했다. 올해 6월에는 처음 4억원을 넘겼으며 지난달 4억4천892만원을 기록해 지금 같은 속도라면 이달 4억5천만원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달 서울의 2분위(하위 40%) 아파트값은 7억1천301만원으로 처음 7억원을 넘겼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7%(1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최근 주택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업종 매출이 7년여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부동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한 달 전보다 6.7% 하락했다. 이는 2013년 7월(-8.1%)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다. 부동산업 생산지수란 중개 수수료 등 부동산 업종의 매출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아파트 거래가 활발할 때는 상승하고 침체할 때는 하락하고는 한다. 이 지수는 올해 2월(4.4%), 3월(-5.1%), 4월(-4.4%), 5월(0.3%)까지 등락하다 6월에 6.1% 급등했다. 이후 7월(2.5%)에 증가폭을 줄이더니 8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이 나온 이후 8월 주택 거래가 감소했고 이에 중개수수료 등 부동산 매출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에 전세가 낀 집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새 집주인은 집을 사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8월 주택 거래는 전월 대비 40%가량 급감하는 등 최근 부동산 거래는 얼어붙은 모습이다. 국토교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배송 센터] 주소정보가 맞지 않아 변경 후 상품 배송 요망. new.so/xxx", "한가위 이벤트에 당첨돼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선물 즉시 확인해보세요. http://fallevnet/99ujh".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절대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하는 것이 좋다. 택배업체나 지인을 사칭하는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 대표 사례이기 때문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앗는 범행 수법이다. URL을 클릭하면 악성 앱이나 휴대전화를 원격조종할 수 있는 앱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혹은 URL을 클릭하자마자 악성코드를 휴대전화에 설치해 소액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 자녀를 사칭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고, 문화상품권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하는 신종 수법도 증가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추석 고향 방문보다 온라인 소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부 인사를 모방한 스미싱 사기에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확실한 문자메시지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 가족이나 친지, 지인이 보낸 문자메시지로 보이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한풀 꺾인 것으로 보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면서 추석 연휴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9월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50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 초반까지 올라서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귀성객에 더해 '추캉스' 행렬까지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 부산에서 서울 거주 귀성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사 사례가 늘어날 경우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3명으로, 지난달 25일(114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직전일인 29일(38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9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100명 안팎을 오가면서 두 자릿수에 그치는 날도 7차례나 됐고,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에는 수도권의 유행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 결제액은 계속 감소했지만 골프장 이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음주문화 변화와 '김영란법' 시행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여신금융협회로부터 받은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 사용액은 2010년 1조5335억원에서 지난해 8609억원(잠정치)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업소 중에서도 룸살롱 사용액은 이 기간 9963억원에서 4524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2010년 골프장 이용액은 유흥업소보다 6000억 적은 9529억원에서 2016년 1조972억원으로 늘어 유흥업소(1조286억원)에 역전했고 작년에는 1조2892억원으로 불어나 유흥업소 사용액보다 4300억원가량 더 많았다. 법인카드 골프장 사용액이 유흥업소 사용액을 역전한 2016년(9월)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즉 김영란법이 시행된 첫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