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빠르게 오르며 서울에서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은행이 작성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1380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은행이 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비싼 것이다. 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40㎡ 미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저가의 소형 아파트는 주로 서울 외곽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지역에 몰려 있다.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기에는 교통이 불편하고, 지은 지 30년이 넘어 낡고 비좁은 아파트가 대부분이지만, 이마저도 가격이 껑충 뛰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준공 30년 된 도봉구 창동주공2단지 36.1㎡는 이달 4일 4억10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5월 19일 3억5000만원(9층)에 거래된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6000만원이 올랐다. 1987년 준공한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차 31.9㎡는 11일 6억6000만원(2층)에 실거래 신고가 이뤄져 지난달 1
5대 시중은행이 지난 5년간 사모펀드를 70조6735억원어치 판매하고 수수료로 3315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펀드를 판매하거나 환매할 때 받은 수수료만 더한 값으로, 펀드 가입 기간 지속해서 받는 판매보수까지 고려하면 사모펀드 관련 수입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70조6천735억원어치의 사모펀드를 판매했다. 연간 판매액을 보면 2015년 5조7586억원에서 2016년 7조9650억원, 2017년 16조7248억원, 2018년 20조6559억원으로 늘다가 2019년 19조5692원으로 다소 줄었다. 사모펀드 판매수수료 수입은 해마다 증가했다. 2015년에는 356억원, 2016년 489억원, 2017년 674억원, 2018년 836억원, 2019년 960억원을 기록했다. 5년간 받은 판매수수료는 하나은행(966억원)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우리은행(682억원), 신한은행(640억원), 농협은행(643억원), 국민은행(384억원) 순이었다. 은행들의 사모펀드 판매 규모가 커진 것은
수요일인 29일 전국이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날 5시 10분께 기상청은 서울동부와 경기남부, 충청도, 전북북서부, 경북서부, 강원중남부에 호우특보를 발표했다. 특히 경기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도에는 시간당 4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전북북부, 경북서부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남부와 전북 서부, 강원 영서, 충청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은 오후(18시)께 비가 그치겠다. 강원 산지와 충남 해안,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0도, 인천 23.5도, 춘천 22.5도, 강릉 20.8도, 청주 23.8도, 대전 23.8도, 전주 24.2도, 광주 24.8도, 제주 26.5도, 대구 21.7도,
정부가 '7·10 부동산 대책'에서 법인 보유 주택에 대한 종부세 인상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임대주택 사업을 하는 주택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정부는 투기 수요와 무관하고 법인 활동 과정에서 주택 보유가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 향후 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세 부담 증가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법인이 보유한 사원용 주택, 기숙사,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의 건설·매입 임대주택 등의 경우에는 종부세를 비과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법인에 대한 종부세 인상이 민간 건설임대주택에도 영향을 미쳐 주택건설업체가 짓는 임대주택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한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7·10 대책에서 다주택 법인의 종부세 부담을 개인 다주택자보다 훨씬 무겁게 했다. 법인 주택은 주택가액과 관계 없이 최고세율을 적용하기로 하고, 2주택 이하의 경우 3.0%,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의 경우 6.0%의 종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6억원 기본공제를 폐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간주택건설업체들이 지은 임대주
정부가 1세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이하 장특공제)에 거주기간 요건을 추가하는 입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여당에서 장특공제 대상 기간을 '1주택 보유 기간'만으로 한정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현행법상 다주택자여도 마지막 주택 양도 당시에만 1주택자이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80% 감면해주는 1세대 1주택 장특공제를 적용받고 있어 혜택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1세대 1주택 장특공제에 적용되는 보유 기간을 해당 주택이 1주택인 기간만으로 한정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9억원 이하의 1세대 1주택의 경우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으며, 9억원 초과의 1세대 1주택 양도 시 해당 주택을 보유한 기간에 따라 장특공제를 적용해주고 있다. 이때 1세대 1주택 장특공제의 적용 기준은 양도 당시 1세대 1주택자 여부다. 이에 따라 개인이 과거 다주택자였더라도 보유한 주택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마지막 주택을 양도할 당시 1세대 1주택 요건이 충족되면, 해당 주택의 보유 기간을 전부 인정받아 최대 80%의 장특공제를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현재의 장특공제 적용 기준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분쟁조정에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가 아닌 '불완전 판매'를 적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안처럼 계약 취소에 따른 원금 전액 반환을 옵티머스 펀드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주부터 옵티머스 펀드의 불완전 판매 의혹과 관련해 판매사, 투자자와 3자 면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접수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약 70건이다.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상대로 한 신청이 대부분이다.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약 3%로 낮은 대신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한다는 판매 직원의 말을 믿고 가입했다고 주장한다. 금감원 중간 검사 결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은 뒤 실제로는 위험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사례는 전무했기에 '사기 상품'이 투자자에게 팔린 셈이다. 사기 상품이 팔렸다는 요건만 놓고 보면 옵티머스 펀드도 라임 펀드처럼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가 가능하다. 금감원이 고민하는 지점은 최대 판
올해 2분기 잇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코로나19 피해기업 금융 지원의 여파가 금융그룹들의 이익 기준 서열까지 뒤바꿔놨다. 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의 경우 문제가 불거진 DLS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라임자산운용 펀드 등을 많이 팔았기 때문에, 향후 환급과 손실 등을 고려해 그만큼 많은 관련 비용 충당금을 쌓느라 이익이 크게 줄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펀드 사태를 비껴간 KB·농협금융그룹은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 신한·우리, DLS·라임 등 충당금에 '발목', 하나는 증권사 이익이 '상쇄'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된 4개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 KB금융[105560] 9천818억원 ▲ 신한금융 8천732억원 ▲ 하나금융 6천876억원 ▲ 우리금융 1천423억원 순이다. 이날 오후 실적을 공개하는 농협금융의 경우, 2분기 순이익이 1분기 3천387억원를 다소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와 증권사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이익이 신한 3조4천35억원, KB 3조3천118억원, 하나 2조4천84억원 , 우리 1조9천41억원, 농협 1조7천796억원 순서였던 것과 비교하면, 신한과 우리가 각 2위, 5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현재 생활 형편 등을 바라보는 인식의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는 일정하게 월급을 받는 직장인보다 경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 모두 크게 우려하고 있어 오히려 격차가 크지 않았다. 27일 한국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자영업자의 경우 69로 올해 1월보다 2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봉급생활자는 97에서 90으로 7p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현재생활형편 CSI 격차는 1월 8p에서 지난달 21p로 커졌다. 격차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한 우려로 경기 상황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올 4월 27p로 가장 컸다. 이는 4월 자영업자의 현재생활형편 CSI가 57까지 추락해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찍었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풀리며 자영업자의 현재생활형편 CSI는 지난달 69로 다소 상승한 상태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지난달 자영업자가 81로 봉급생활자보다 9p 낮았다. 이 격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기존 세입자가 이전에 계약을 몇번을 연장했는지 상관없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집주인도 임대 놓은 집에 본인이 직접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 사정을 입증하면 세입자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부할 수 있게 된다. 27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임대차 3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임대차 3법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를 말한다. 이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기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다. 현재로선 2년의 기존 계약 기간이 지나면 한 번 더 계약을 2년간 연장하게 하면서(2+2안) 계약 갱신시 임대료 상승폭을 기존 계약액의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제한하는(5%룰)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법 시행 이전 계약한 기존 세입자도 법 시행 이후 계약 갱신을 청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는 세입자를 더욱 폭넓게 보호하고 전월세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더해 당정은 단순히 총 4년의 계약 기간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한 차례의 계약 갱신을 무조건 인정하는 방식으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단순히
정부가 세제 개혁의 큰 그림을 그리는 취지에서 매년 5년치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을 5년마다 작성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0년 세법 개정안'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세기본법 개정안을 포함했다. 정부는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 수립 주기를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세법 개정안에 담았다. 다만 필요 시 5년 이내 기간에도 재수립이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은 향후 5년간 조세 정책의 기본 방향과 목표를 담아 정부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되는 자료다. 재정지출 분야와 달리 재정수입 분야는 중장기 계획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부터 도입됐다. 조세정책운용계획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 조세정책 기본방향과 목표 ▲ 주요 세목별 조세정책 방향 ▲ 비과세·감면 제도 운용 방향 ▲ 조세부담 수준 등을 담도록 했다. 정부는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을 5년마다 짜는 대신 해마다 '중장기 평가·분석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고서에는 ▲ 주요 세목별 운용 현황 ▲ 비과세·감면 운용 현황 ▲ 중장기 계획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 해당 변동사항
"난리가 났어요. 세종시는 작년부터 꾸준히 올랐는데, 정치권의 행정수도 이전 발언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죠. 집주인들은 호가를 1억원씩 올리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영업하는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세종시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9604㎡는 지난 22일 6억1천만원(18층)에 팔려 처음으로 실거래가가 6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25일에 기록한 이전 최고가 5억6천500만원(11층)보다 4천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아직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되지는 않았으나 해당 면적은 최근 6억4천800만원까지 올라 매매 계약됐다. 여기에 집주인들이 매매를 보류하면서 매물이 실종된 상황이라고 중개업소 대표는 덧붙였다. 같은 동 '새뜸마을1단지 메이저시티' 전용 120.5㎡도 지난 20일 8억4천만원(4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9일 전 기록한 이전 최고가격 8억3천만원(5층)을 갈아치웠다. 이 아파트 인근에 있는 중개업소는 "8억7천만원에 나왔던 물건도 집주인이 팔지 않겠다고 해서 매물
정부가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관련해 집주인이 집에 실거주하는 경우 갱신 요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을 밝혔다.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은 기존 사업자에 대해선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1년의 시행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다. 정부는 26일 임대차 3법과 임대등록제도 개편 등과 관련해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서 일부 쟁점 부분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임대차 3법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를 말한다. 계약갱신청구권제가 도입되면 집 주인이 임대로 돌린 집에서 살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해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임대차 3법이 도입돼도 집주인이 임대차 계약 갱신 시점에 해당 주택에서 직접 거주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는 집주인이 세입자의 계약갱신 청구를 거부할 수 있는 조건을 단 법안이 많은데, 이 조건 중 '집주인의 실거주'를 든 내용에 국토부가 동의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임대차 3법을 기존
6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5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5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6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천113억여원으로, 5월보다 9.3% 증가했다. 올해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1월 2조247억여원을 기록한 뒤 석 달 연속 감소하며 4월에는 1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5월 3% 증가한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조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에 불과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6월 면세점 방문객 수는 57만2천457명으로, 5월 46만6천685명보다 22.6%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7만3천여명으로 5월보다 1만8천여명 줄었지만 내국인 방문객이 11만명 이상 증가하며 전체 방문객은 늘었다. 1월 42%를 차지했던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12.8%로 줄었다.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제주 지역 지정면세점 매
노후 대비 상품인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의 손실액이 올해 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판매한 개인형 IRP 계좌의 손실액은 535억원(0.3%)으로 집계됐다. 손실액은 지난해 말 84억원(0.05%)에서 6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손실액은 국민은행 181억원(0.3%), 신한은행 135억원(0.3%), 하나은행 96억원(0.3%), 우리은행 79억원(0.3%), 농협은행 29억원(0.2%) 순으로 많았다. 기업은행[024110]과 산업은행의 손실액은 각각 14억원(0.1%), 1억원(0.1%)이었다. 손실 계좌 수도 지난해 말 2만5천89개에서 5월 말 현재 11만9천438개로 늘어났다. 전체 계좌 수에서 손실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8%에서 3.6%로 증가했다. 개인형 IRP는 퇴직금을 한 계좌에 가입하거나 재직 중 여유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은퇴 후 생활고를 덜기 위한 상품으로 세액 공제 혜택도 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절세 상품이라며 홍보하며 은행들이 개인형 IRP를
군 당국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월북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이날 "관련 기관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열린 사실을 보도하며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보도가 나온 직후 군과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관련 당국은 북한의 주장의 진위를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북한 주장대로 이달 19일께 월북 사례가 있었는지, 실제 있었다면 월북자가 군사분계선(MDL)을 통해 갔는지부터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MDL 직접 넘어 월북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월북 경로를 밝힌 만큼,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통상 북한 주민이 탈북하게 되면 탈북민 정착지원 교육기관인 하나원에 입소 후 3개월 정도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하나원
국내 최대 규모 방송 제작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야 할 세금을 다른 기관에 떠넘겼다가 지연손해금까지 물어줄 처지에 놓였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12부(이종록 부장판사)는 대전마케팅공사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 판결했다. 진흥원은 마케팅공사 소유였던 대전 유성구 옛 엑스포과학공원 내 용지 6만6천115㎡를 건축물 사용승인서 교부일로부터 30년간 무상 사용해 스튜디오큐브를 설립하기로 대전시 등과 계약했다. 사업 용지 관련 제세공과금은 건축물 사용승인일 전까지는 대전시가, 이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각각 내기로 뜻을 모았다. 그런데 2017년 6월 28일 유성구청장의 건축물 사용 승인 이후 부과된 2018년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 주체를 놓고 협의 문구에 대한 해석 차이가 발생했다. "협의에 따라 세금은 진흥원에서 내야 한다"는 마케팅공사 주장에 대해 진흥원은 "토지에 관한 세금이 아닌 건물 관련 제세공과금을 납부한다는 뜻"이라고 맞섰다. 결국 마케팅공사는 그해 재산세 1억5천여만원과 종부세 1억1천여만원을 직접 낸 뒤 이번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 변론을 살핀 재판부는
오는 9월 퇴임하는 권순일 대법관 후임 후보가 배기열·이흥구·천대엽 판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50대 남성 고위 법관들로 출생지 기준으로 영남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례적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후보가 포함됐지만 국민 천거 후보에 포함된 3명의 여성 후보는 모두 제외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오후 대법원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 천거로 추천된 대법관 후보 30명 중 이들 3명의 법관을 선정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흥구(57·연수원2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는 울산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여년간 주로 부산·창원·대구 등 지역에서 판사를 지냈다. 이 부장판사는 서울대 재학 시절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1990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1985년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이른바 깃발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 고무찬양)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05년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깃발 사건 수사 당시 민추위를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에 대해 "자의적인 판단이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평양 특사'로 북한에 가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며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또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8월에 진행될 거로 예상되는 한미연합훈련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특사가 돼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적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상호 신뢰가 회복되면 남북이 합의하고 약속한 것들을 '지체 없이' 이행하겠다고 단계별 남북관계 복원 방안을 제시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예정된 대로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 정도가 좀 더 셀 것이고, 훈련을 완전히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간 정도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말대로 작전지역 반경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하지만은 않는 모
부산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데다 만조 시간까지 겹쳐 도심이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침수된 지하차도에 갇힌 차량에서 구조된 2명이 치료 중 숨졌다. 산사태, 옹벽 붕괴, 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10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많은 차량이 물에 잠겼고 수십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기차·전철 일부 구간이 운행 중단되고 지하철역이 침수돼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는 일도 있었다. 23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1시 50분 현재 강우량은 해운대 211㎜를 비롯해 기장 204㎜, 동래 191㎜, 중구 176㎜, 사하 172㎜ 북항 164㎜, 영도 142㎜, 금정구 136㎜ 등 부산 전역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사하구의 경우는 시간당 86㎜의 장대비가 단시간에 쏟아졌고, 해운대 84.5㎜, 중구 81.6㎜, 남구 78.5㎜, 북항 69㎜ 등 기록적인 시간당 강우량을 보였다. 지하차도·주차장 등이 폭우에 침수되는 바람에 차량에 고립된 이들이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2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 18분께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여러 대가 순식간에 잠겼다. 당시 차량에는 8명이 있었는데 갑자기 불어난 물에 문을 제때 열지
종교인들의 자발적인 소득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소득세법 우대 조항이 지나친 특혜임을 주장하는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각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소형 종교단체 종교인과 일반인들이 종교인 과세의 범위와 절차 등을 정한 소득세법과 관련 시행령 조항이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낸 헌법소원심판 청구들을 모두 각하했다고 23일 밝혔다. 청구인들은 종교인 소득 중 식사비용, 보육비 지원 등을 비과세로 한 소득세법 12조와 근로소득과 기타소득 중 유리한 쪽으로 선택해서 종교인 소득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소득세법 21조가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종교인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무 공무원의 질문·조사권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222조도 지나친 혜택이라며 헌법소원 대상에 포함했다. 헌재는 관련 조항들이 모든 종교인에게 수혜적인 규정이라는 점에서 혜택을 받는 소형 종교단체 종교인들은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없다고 봤다.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법 조항은 애당초 기본권 침해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권리구제형 헌법소원 청구는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종교인에 대한 세제 혜택이 폐지되더라도 헌법소원을 청구한 일반인들의 법적 지위에 영향이 없다는 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