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남권 개발 이익을 강남권에서만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는 지난 5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을 승인했다"며 "시민을 위한 멋진 공간이 생겨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한 심정을 억누를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행 국토계획법 시행령에 의해 GBC 건설로 생긴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을 강남에만 쓰도록 강제돼 있기 때문"이라며 "강남 개발 이익금이 강남만을 위해 투자되는 것"이라고 썼다. 박 시장이 말한 공공기여금은 서울시가 용도변경이나 용적률 상향 등 규제를 완화해주는 대가로 개발이익의 일정 부분을 돌려받는 제도를 뜻한다. 박 시장은 "강남권 개발 이익이 강남에만 독점돼서는 안 된다"며 "이는 강남의 부동산 가격을 부추길 뿐 아니라 서울 전체의 균형 발전을 바라는 시민의 바람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는 공공기여금 사용처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개발 이익의 광역화'를 2015년부터 20여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며 "국토부 담당자들은 아직 이를 개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2020∼2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판매한 1조3천억원 규모의 펀드가 환매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펀드 판매사들에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 전체에 대한 환매를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지난주 판매사 중 한 곳인 키움증권[039490]에 만기일 환매 연기를 통보한 데 이어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다른 판매사들에도 환매 연기를 통보한 것이다. 젠투 펀드는 신한금융투자가 4천억원, 삼성증권[016360]이 1천400억원, 키움증권이 2천60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도 판매해 전체 규모는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젠투파트너스는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 등을 운용하며 우량 채권에 투자해 왔다. 그러나 레버리지 구조의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펀 펀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손실을 입으면서 환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버리지를 쓴 펀드의 이슈 때문에 레버리지를 쓰지 않은 멀쩡한 펀드에 대한 환매가 지연되는 황당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6일부터 풀린다. 경기 대응을 위해서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는 앞으로 3개월 안에 추경 예산의 4분의 3을 집행할 계획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예산 공고안과 배정계획이 4일 임시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각 부처는 월요일인 6일부터 집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4천억원)을 넘는 35조1천억원 규모다. 국회는 지난달 4일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29일 만에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제출부터 처리까지 1차 추경은 12일, 2차 추경은 14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시간이 더 걸린 것이다. 여야 원 구성 파행 등으로 추경 처리가 다소 늦어진 만큼 정부는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 3개월 안에 75% 이상을 집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통과 시점을 고려하면 오는 10월 초까지 추경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집행하겠다는 의미다. 1차 추경은 90% 이상, 2차 추경은 100% 가까이 집행된 상황이라 3차 추경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과 관련된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4일 김재현(50) 옵티머스 대표와 2대 주주를 동시에 체포해 조사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김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모(45) 씨를 체포했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 이들을 상대로 ▲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성격이 유사한 만큼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 등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이 다수의 PC 하드디스크를 미리 교체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후 관련 혐의가 명확하다고 판단될 경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펀드를 판매한
다음주에는 5월 국제수지 동향과 올해 들어 5월까지의 재정 동향이 공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상품수지와 세수(조세 수입) 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간산업안정기금도 다음주부터 지원 신청 공고와 함께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우선 7일 월간 재정동향 7월호가 나온다. 재정동향은 우리나라 재정의 큰 그림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 첫째 관심사는 세수다. 지난달 집계된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00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7천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세수 감소 상황이 5월까지 통계에서 얼마나 더 심해졌을지 이목이 쏠린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 중앙정부의 채무 규모 등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같은 날 금융세제 개편 방향 공청회도 열린다. 공청회는 앞서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방안을 토대로 정부가 금융투자업계 등 시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정부는 공청회 의견 등을 감안해 정부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천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에게 2천만원을 뺀 나머지 양도차익에 대해 20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오전 5시 44분께 한울원전 2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급) 터빈을 수동 정지했다. 한울본부는 2차측 급수계통 수질이 저하돼 터빈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원자로 출력은 약 1%까지 떨어졌다. 터빈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다. 터빈이 연결된 터빈발전기는 증기발생기에서 만든 증기를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이곳에서 사용된 증기는 복수기를 거쳐 냉각돼 다시 사용되기 때문에 외부로 나오지 않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 36분께 한수원으로부터 한울 2호기의 출력이 감발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장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 중이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발전소는 원자로 출력 1.2%로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수원의 조치사항과 운전현황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35조1천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했다. 지난달 4일 정부의 추경안이 제출된 지 29일 만이다.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4천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3월 17일 1차 추경(11조7천억원), 4월 30일 2차 추경(12조2천억원)에 이은 세 번째 추경 처리로, 한해 3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국회는 이날 밤 본회의를 열어 당초 정부가 제출한 원안(35조3천억원)보다 2천억원이 순감한 추경안을 재석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6명으로 가결했다.신용보증기금 등 기금운용계획변경안 37건도 함께 의결했다. 추경안 표결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 파행과 3차 추경안 졸속 심사에 반발해 전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소수 야당의 참여 속에 이뤄졌다.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은 추경 심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표를 행사했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를 구축한 당일부터 상임위 예비심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 세금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어떤 혜택이 주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날 오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긴급보고를 받은 뒤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입자의 세금부담은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는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이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할 때 취득세 부담을 줄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특성상 보유세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생애 최초 주택구입 관련 취득세 혜택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취득세 50%를 감면해 주는 특례가 유일하다.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도입해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한 것으로, 결혼한 지 5년 이내이거나 3개월 내 혼인 예정인 신혼부부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취득세 세율을 1%에서 0.5%로 낮춰준다. 대상 주택은 취득가격이 수도권은 4억원 이하, 비수도권은 3억원 이하인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이다. 부부 모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고 부부합산 소득이 맞벌이는 7천만원, 외벌이는 5천만원 이하여야 한다. 이 특례는 당초 올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을 맡은 아파트의 일부 시설물이 법에 정해진 규격에 맞지 않아 보완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3일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SH공사가 발주한 강동구 한 공공주택지구 아파트 4개 동의 피난계단에 있는 창문은 건물 다른 부분의 창문과 1.5∼1.8m 떨어진 채 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법 시행령은 피난계단 창문과 건물 다른 부분의 창문이 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피난계단 창문과 건물 다른 부분의 창문이 가까우면 화재 시 건물 다른 부분의 창문에서 나온 연기가 피난계단으로 들어가 대피에 지장을 줄 위험이 있다. 규격에 안 맞게 지어진 4개 동 피난계단은 총 444가구가 이용하는 계단이다. 이 아파트들은 2017년 12월 착공됐다. 착공 전 설계부터 피난계단 규격이 잘못돼 있었는데 걸러내는 절차가 작동하지 않았다. 감사에서 설계업체는 '층별로 2개 계단이 있고, 지적된 1개 계단은 보조 계단 개념이라 주 계단만 피난계단 구조에 적합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변명했다. 설계용역 감독을 맡은 SH공사 담당자는 설계도면을 살펴보지 않아 도면이 규격과 맞지 않는 부분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 조치 연장 여부는 9월 이전에 결정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만기연장 조치 연장에 대해서는 금융권 협의를 거쳐 운영기간 종료 전에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9월 말까지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이자유예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현재까지 연장된 대출 규모가 56조8천억원에 달한다. 김 차관의 이날 발언은 만기 연장 운영 기간이 종료되는 9월 말 이전에 만기연장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김 차관은 이어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농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고기·돼지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를 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6.4%, 국산 쇠고기(한우) 가격이 10.5% 올랐다. 재난지원금 효과에 외식 자제 분위기 등이 두루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노인, 장애인, 저소
정부가 무주택 청년층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기회를 대폭 확대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해선 세부담을 높여 공세를 더욱 강화한다.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고 정작 규제로 인해 서민 실수요자도 내집마련이 어렵게 됐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수요자는 보호하면서 투기수요와 다주택자에 대해선 주택 매각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은 후 4가지 방안을 지시했다. 이는 ▲ 실수요자, 생애최초 구입자, 전월세 거주 서민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 ▲ 주택 공급 물량 확대 ▲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 부담 강화 ▲ 집값 불안 시 즉각적인 추가 대책 마련 등이다. 대통령 특별지시…30대 내집마련 기회 확대·다주택자 규제 강화(종합) - 2 문 대통령은 특히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선 세부담을 완화하고 특별공급 물량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이는 30대 등 젊은층 실수요자가 최근 집값 상승으로 기존 주택을 구입하지 못해 주택 청약에 기대야 하지만, 가점 부족과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시장에서도 소외되
올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누적 거래대금을 넘어섰다. 일명 '동학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증시에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역사적 수준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 올해 증시 거래대금 급증…반년 만에 작년 수준 돌파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누적 거래대금은 약 2천293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누적 기준 거래대금(2천287조6천억원)을 0.3%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올해 증시 거래대금은 단 6개월여 만에 작년 한 해 거래대금을 돌파했다. 이런 추이대로라면 올해 연간 거래대금은 2000년대 들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연간 거래대금 최대 기록은 2018년의 2천799조7천억원이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누적 거래대금이 1천216조3천억원이고 코스닥 거래대금이 1천77조2천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의 2일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5조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하루 평균 8조6천억원가량이 거래되면서 역시 거래대금이 지난해(4조3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교시설과 방문판매업체를 고리로 급속히 퍼지면서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교회와 서울·경기·대전 방문판매업체에서 집단감염이 여러 차례 반복된 상황에서 최근에는 광주 지역 사찰인 광륵사에서 집단발병이 벌어졌고, 이중 일부 확진자들은 방판업체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종교시설과 방판업체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는 상태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3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교내 전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들이 교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정나면 '학교 방역'이 뚫린 첫 사례가 된다. ◇ 수도권·대전 이어 광주 방판업체 감염…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광주 광륵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이 중 6명은 방문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오피스텔(금양빌딩)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처음 확인된 방판업체발(發) 집단감염이 대전의 4개 방문업체를 거쳐 광주에서도 나오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방문판매는 영업 과정에서 비말(침방울)이 튈 위험성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가 보안검색 직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다른 공기업·공공기관 재직자들도 자신들의 직장이 '제2의 인국공'이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다음 비정규직의 정규직 직접고용 기관이 어디일지, 무엇이 적절한 정규직 전환방식인지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교통공사 등 각종 공사와 자치단체 등이 주로 거론되는 대상이다.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말 자회사 고용 형태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지만, 공사 직원들은 다시 '본사 직고용' 형태로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공공부문 직원들은 "다음은 우리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 등의 글을 쓰며 인국공 정규직들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이 직고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인국공 직고용에 대한 반대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수 인원이 직고용되면 향후 기존 정규직의 업무영역을 침범할 수 있고, 직고용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느라 기존 정규직의 임금 수준 등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의 한 공공기관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보합을 기록하며 한 달만에 하락을 멈췄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작년 동월과 같았다. 소수점 한자릿수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 상으로는 보합이지만,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들여다보면 -0.01%로 사실상 하락이 유지돼 오름세로 전환하지는 못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상승률은 매뉴얼상 소수점 첫째자리까지가 공식 물가라 0.0%로 보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월에 다시 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5월에는 마이너스(-0.3%)로 내려갔다. 5월 마이너스 물가는 작년 9월(-0.4%)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이었다. 전 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이 물가에 미친 영향은 일부 있긴 했지만 제한적이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주식 직접 투자로 연 2000만원 넘게 버는 이들에게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각종 절세법이 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법인투자 방식으로 주식을 매매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세만 부담하는 방안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방안은 개인 직접 투자 방식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등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법인투자 방식으로 연 2억원 이하의 소득을 올렸을 경우 법인세율 10%, 2억원 초과 200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세율 20%가 적용된다. 정부가 2023년부터 2천만원이 넘는 주식 양도소득에 20%의 세금(3억원 초과분 25%)을 물리기로 한 만큼 2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법인투자가 유리하다는 게 일부 투자자의 논리다. 똑같이 주식으로 연 2억원을 벌었다고 해도 법인투자의 경우 세금 2천만원을 내면 되지만 개인투자자는 기본공제 2천만원을 제외하고 남은 1억8000만원에 대한 세금인 3600만원을 내야 한다. 2억원 초과 구간에서는 세율(20%) 자체가 주식 양도소득세와 똑같아지지만, 법인은 사업년도에 발생한 소득에서 임직원 월급, 차량구입비, 차량 유지비, 접대비, 소모품비를 비용으로 차감한 금액에 대해서만 세금
SK증권은 SK바이오팜의 상장을 계기로 올해 기업공개(IPO) 공모시장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1일 내다봤다.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은 "약 30조원 규모인 SK바이오팜의 청약 증거금 환불 금액 중 상당 규모는 주식시장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중 일부는 일반 공모 청약 투자로 다시 유입돼 청약 경쟁률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팀은 "실제로 SK바이오팜의 청약 증거금 환불일이었던 지난달 26일 청약을 진행한 신도기연과 위더스제약은 각각 1조9864억원, 2조7500억원의 증거금을 모집하며 반사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기업들로서는 유동성이 풍부한 올해 하반기에 상장하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에 공모 절차 돌입 시점을 연내로 앞당기는 기업들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대어급' 종목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빅히트에 대한 청약 증거금이 시장에 유입될 경우 IPO 시장 내 유동성은 현재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5322만원 오르는 등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률로 따지면 3년 1개월 동안 13.0% 오른 것으로 나타나 문 대통령 취임 직전 같은기간 상승률인 39.0%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4억6129만원으로 이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4억807만원)과 비교하면 5322만원 상승한 것이다. 상승률로 보면 13.0% 올랐다. 중위가격은 '중간가격', '중앙가격'으로도 불리며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서울 중위 전셋값은 문 대통령 취임 직전 같은 기간(2014년 4월∼2017년 5월)에는 2억9340만원에서 4억807만원으로 1억1467만원 올라 39.0%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 3년여간 전셋값이 5300만원, 13% 수준으로 오른 것은 직전 같은 기간 상승세가 가팔랐던 것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꺾인 것이지만, 서민 가구가 3년에 5000만원 넘는 전세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하기는
가계나 기업이 은행에서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예금을 올해 1분기에는 좀처럼 인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단 현금을 쌓아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8.4회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5년 이래 분기별 회전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1987년 1월(17.9회)이었다. 올해 1분기에 최저치에 근접한 것이다. 분기별 회전율은 2016년 4분기(20.3회) 이후 줄곧 20회를 밑돌다가 2018년 4분기(20.0회)에 한 차례 20회를 회복했다. 이후 작년 3분기 18.3회에서 4분기 19.2회로 반짝 증가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1분기에 다시 감소했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가계나 기업이 돈을 꺼내 쓰지 않고 은행에 예치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특히 요구불예금은 투자처가 있으면 바로 쓸 수 있는 단기 부동자금으로 분류되는데, 이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투자보다는 일단 넣어두기로 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 주체가 돈을 넣어둔 채로 쓰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이 크다는
작년 기업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사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감사보고서(연결감사보고서 포함) 정정 횟수가 1천319건으로 전년보다 14%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감사보고서 정정 건수는 2016년 969건, 2017년 1천230건, 2018년 1천533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감원은 "2018년 11월부터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 시행으로 회사 및 감사인이 결산에 신중히 처리하다 보니 정정 사례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건수는 작년 242회로 전년보다 36.3% 줄었다. 이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 정정 횟수는 67.5% 감소한 49회, 코스닥 상장사 정정 횟수는 11.8% 줄어든 186회를 기록했다. 정정까지의 경과 기간을 살펴보면 공시 후 한 달 안이 697회로 전체의 52.9%를 차지했다. 1~6개월 17.4%, 6개월~1년 12.5%, 1~2년 8.6%, 2년 이상 8.6% 등의 순이었다. 평균 기간은 7.2개월로 전년 정정 건의 경과 시간(9.2개월) 대비 2개월이 짧아졌다. 정정 사항으로는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