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8일 어버이날을 맞이했다.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코로나19 탓에 가족들이 모여 마음 놓고 외식을 하기도, 요양병원에 모신 부모님을 뵈러 가기도 어려울 때다. 현재 요양병원은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면회가 제한돼 있어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이므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하더라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장소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의 코로나19 치명률부터 만성질환 및 정신건강 관리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다. ◇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평균 77.4세…86%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젊은이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256명의 평균 연령은 77.4세다. 사망자의 86%는 65세 이상이다. 반면 10대와 20대 사망자는 한명도 없었다. 치명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파르게 상승한다. 80세 이상 치명률은 25.00%에 달한다. 8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21대 국회의 주도권을 쥔 '슈퍼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갈 원내사령탑이 7일 결정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소속 당선인 16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선거에서는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순) 의원이 후보로 경쟁하고 있다. 경선은 후보간 10분간 정견 발표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82명)가 없으면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선거는 68명에 이르는 초선의 표심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차 투표에서 승부가 결정될지와 비주류 표가 어느 정도나 나올지 등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세 명의 후보 중 김 후보는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친문(친문재인)이며 이른바 '3철' 가운데 한 명인 전 후보는 핵심 친문으로 꼽힌다. 정 후보는 비주류로 분류되고 있다. 임기 1년의 새 원내사령탑은 조만간 합당되는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 의원(17명 중 용혜인·조정훈·양정숙 제외)을 포함해 177석의 당을 이끌게 된다.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개헌을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의석을 토대로
서울 강남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인근 아파트 단지내 몇 가구의 등기부 등본을 떼보고 깜짝 놀랐다. 집주인이 지분을 쪼개 여러 명에게 증여해 복수의 공동명의로 등기가 바뀐 집이 한둘이 아니었던 것이다. 최근 절세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주택 거래 시 부부 공동명의로 사는 경우는 일반적이다. 그러나 상속으로 가족이 집을 물려받은 경우가 아닌 이상 한집에 부부뿐 아니라 자녀 등 다른 사람의 명의가 함께 등재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중개업소 대표는 "당초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팔겠다고 내놨던 매물이라 권리관계 분석을 위해 등기부를 떼봤더니 다수의 공동명의로 바뀌어 있었다"며 "결국 집을 안 팔고 증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개업소 사장은 "지분을 적게는 10∼20%씩 쪼개서 서너명 이상에게 증여를 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대부분 배우자와 자녀 등 직계 가족 명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상향 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을 여러 지분으로 쪼개는 공동명의 증여가 확산하고 있다. 주택을 여러 명의 소유로 분산할 경우 증여세 등을 내야 하지만 인당 6억원까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사진)이 6일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리기도 했다"며 "이는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도 부족함 있었고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며 "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사과하면서 "이젠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 지탄을 받을 일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그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노사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동안 삼성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과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11일 삼성그룹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20%대의 폭등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취했던 제한조치를 완화,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에 나서는 미국 내 주들이 늘어나면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이다. 뉴욕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33포인트(0.56%) 오른 23,883.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0포인트(0.90%) 상승한 2,868.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41포인트(1.13%) 뛴 8,809.12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400포인트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 경제는 더 많은 재정 및 통화정책의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리처드 클라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언급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생 보지 못했던 가장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과 실업 급증을 겪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이 하반기에는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얼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사내하도급 관련 소송에서 불법 파견 판결 사례가 늘고 있어 기업의 인력 운용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경연은 지난해 주요 기업의 사내하도급 관련 판결을 분석한 결과 13건 중 10건이 불법 파견으로 판결 났다며 6일 이같이 주장했다. 한경연은 주요 판결 5건을 분석한 결과 과거 제조업 분야에 한해 불법 판결을 내던 법원이 최근 간접공정, 사외하청, 비제조업 등 분야로도 불법 판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연이 예로 든 A사 사례의 경우 법원은 하청 근로자 업무가 제조물을 운송하는 간접공정임을 인정하고도 원청이 하청업체 소속 관리자를 통해 지휘·명령했다는 이유로 불법 파견으로 판결했다. B사 경우는 포장 업무를 맡은 하청 근로자들이 하청업체 제3의 공장에서 근무했음에도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관련 지시를 주고받은 것을 지휘·명령 행사의 근거로 보고 법원이 파견 관계를 인정했다. C사는 신규 사업을 위해 전문성 있는 계열사 직원을 본사로 전출 시켜 일하게 했는데, 법원은 본사가 계열사 직원들에게 지휘·명령·인사관리를 한 점과 계열사에서 장기간 대규모 인원을 지속·반복적으로 전출시킨 점을 들어 불법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원자재 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 급락으로 원유 관련 펀드 수익률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金) 가격이 치솟으며 금 관련 펀드 수익률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12개 금 관련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0.2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2.16%)을 훨씬 웃도는 성과다. 금 관련 펀드 가운데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의 3개월 수익률이 19.51%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이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28.09%에 달했다. 또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와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는 각각 최근 석 달 간 수익률이 19.08%, 17.31%를 기록했다. 금 펀드의 선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하며 금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산업 측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및 산업·위기 대응반'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산업전략을 논의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이 가시화됐다. 잘 버티던 한국 수출도 4월 중 24% 감소하고 자동차·철강·정유 등 일부 주력 업종은 매출과 생산이 크게 위축됐다. 전 세계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단기적 충격을 넘어 코로나19는 정치·경제 전반과 세대에 걸친 격변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상을 ▲ 보건·환경 ▲ 경제활동 ▲ 기업경영 ▲ 사회가치 ▲ 교역환경 등 5가지로 분류했다. 우선 보건·환경 측면에서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본격화된다. 감염병이 상시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각국은 방역시스템을 보강하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신흥국의 방역 취약성과 불투명성이 글로벌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든 경
산업은행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 준비단을 발족했다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 조성의 법적 근거를 담은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성주영 수석부행장을 단장으로 한 설립 준비단은 기금 설립·운영, 재원 조달·금융지원, 회계, 정보기술(IT) 등 13개 부서장으로 구성됐다. 준비단은 금융당국 등과 협조 아래 이달 내 기금 업무 개시를 추진한다. 기금은 5년간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재원은 국가가 보증하는 채권 발행 등으로 마련한다. 산은은 채권 발행부터 금융지원, 사후관리 등에 이르는 업무 전반을 맡는다. 기업 지원 방식은 대출, 자산 매수, 채무 보증 또는 인수, 사채 인수, 출자(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포함), 특수목적기구·펀드 지원 등이다. 고용 안정, 기업 정상화 이익 공유, 이익 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등이 자금 지원 조건이다.
"어린이 여러분, 청와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가상공간 속에 마련된 청와대를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특별 영상에 등장했다. 청와대가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이 영상은 온라인 교육을 받던 어린이가 가상공간에 구현된 청와대 내부로 '순간이동'을 해 대통령 부부를 만나 청와대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청와대를 가상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영상을 마련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어린이들은 화면을 통해 가상의 청와대 공간에서 펼쳐지는 군악대 환영무대를 지켜보고 청와대 본관 내부와 집무실,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 지하철 방역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본관 계단에 전시된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나 청와대에 사는 문 대통령의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도 세심하게 구현됐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이나 등장인물 등은 블록형 건설게임이자 '게임계의 레고'라고도 불리는 '마인크래프트' 포맷을 활용했다. 이 게임은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여러 지형이나 건물을 만들어 탐험하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뒤쫓는 중국 반도체 기업의 추격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아직은 한국 기업과 1∼3년의 기술 격차를 두고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지만, 이들의 시장 진입은 이미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해석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디지털 전문 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연내 17나노(㎚) D램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신메모리는 지난해 9월 D램 양산을 처음 공식화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첫 제품은 19나노 수준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11월 양산하기 시작한 2세대 10나노급(1y) D램을 17나노대로 추정하고 있다. 창신메모리가 올 연말 실제 17나노 D램 양산에 돌입할 경우 기술 수준이 3년으로 좁혀지는 셈이다. 작년 초 1y D램을 양산한 SK하이닉스와는 2년 차이다. 창신메모리는 올 4월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램버스(Lambus)와 특허 계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 양쯔메모리(YMTC)도 지난달 1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28단 낸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린이날인 5일 "대한민국에서 자라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이답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적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이들에게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은 바로 아빠와 엄마라고 한다"며 "오늘 하루 만큼은 모든 근심 걱정을 잊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친구와 놀이터를 빼앗겨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참아준 아이들을 많이 사랑해주고 뜨겁게 안아주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엄마·아빠가 없어 더욱 외롭게 어린이날을 보내야 하는 친구들도 있다"며 "그 아이들이 혹 느낄지 모르는 박탈감은 어른들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 너머로 시선을 돌려서 내 이웃의 아이, 우리 지역의 아이들까지 보듬고 챙겨주면 좋겠다"며 "필요한 지원은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 총리는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의 유언 '어린이를 두고 떠나니 잘 부탁하오'를 인용하면서 "오늘 만큼은 내 이웃의 아이들도 생각하는 하루가 되기 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하루 3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4명 밑으로 나온 건 2월 18일 2명 이후 77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3명은 모두 해외 유입사례로, 국내 발생은 이틀 연속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명 늘어 총 1만8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 18명으로 10명대에 진입한 이후 18일째 2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3명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잠정 분류됐다. 2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입국 후 격리 중에 인천에서 확인됐다. 국내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총 254명으로 전날 0시보다 2명이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2.35%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66명 늘어 총 9천283명(완치율85.9%)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천267명이다.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넘게 미루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을 언제 어떻게 시작할지 4일 발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어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하기로 했다. 직장과 학교 등에서 일상생활을 재개하면서 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를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중단했던 등교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등학교는 등교를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개학한 상태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도 원격수업처럼 순차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초·중·고생 540만명이 동시에 등교를 시작하면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서다. 등교 수업도 원격수업처럼 고학년부터 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원격수업은 지난달 9일 고3·중3부터 학년을 내려가면서 시작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교육부에 "입시를 앞둔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집중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여행·관광업계에서 1억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투어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관광산업에서 1억80만개의 일자리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시점을 고려하면 매일 1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1990년 설립된 WTTC는 항공, 호텔 등 여행·관광 관련 세계 상위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단체다. WTTC는 세계 각국의 해외여행 제한·금지조치에 따른 관광산업 위축을 일자리 손실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96%의 전 세계 도착지들이 해외여행 제한이나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륙별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6340만개의 관광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북미·남미·카리브해를 포함한 미주는 1410만개, 유럽은 1300만개, 아프리카는 760만개의 일자리 감소가 예측됐다. WTTC는 여행 일자리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대응태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는 당부를 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가 이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시기와 방법을 발표하기로 한 만큼, 이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6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4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5.1%로, 2014년 3월(64.6%) 이래 6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8년 10월 70%선이 깨졌고,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한 차례도 빠짐없이 하락했다. 이 기간 서울·경기·인천의 전셋값 오름폭보다 매맷값 상승 폭이 가팔랐기 때문이다. KB시세로 지난달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율은 서울 54.7%, 인천 73.1%, 경기 65.1%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2018년 11월 60% 밑으로 떨어진 이래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째 하락세다. 인천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75%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1월 75.0%, 2월 74.7%, 3월 73.6%, 4월 73.1%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인천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전달 대비 낙폭이 1.9∼2.7%포인트로 컸다. 경기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11월 72.0%에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특고)에 대한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비비 9400억원 지출을 의결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목적예비비 지출안'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경제 충격파 극복을 위해 고용 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결될 예정인 목적예비비 지출안에는 특고 종사자나 프리랜서를 비롯한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고용 취약계층에게 지원금을 150만원까지 지급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달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한 '코로나19 위기 대응 고용안정 특별 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지급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남은 소요 예산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일반예비비 지출안'도 의결할 계획이다. 당초 5만명을 대상으로 편성한 청년 구직활동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분기 연구개발비는 5조3600억원으로 집계돼 2018년 4분기에 기록한 분기 기준 최고치(5조3200억원)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연구개발비 지출을 보면 2017년 2분기(4조800억원)부터 2018년 3분기(4조5600억원)까지 6분기 동안 4조원대를 기록했다. 2018년 4분기에 5조3천200억원으로 5조원대에 들어선 이후 지난해 1분기 5조400억원, 2분기 5조900억원, 3분기 5조1600억원 등으로 4분기 연속 5조원대를 이어갔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으로 추락한 지난해 4분기에는 4조8200억원으로 4조원대로 내려섰다가 올해 1분기에 다시 5조원대로 복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9.7%로 지난해 1분기(9.6%)보다 소폭 오르면서 10%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로 20조1929억원을 지출해 사상 첫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 비중은 8.8%로 전년(7.7%)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올해도 2분기
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해외유입 사례이고 국내 지역발생이 3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3명 늘어 총 1만79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18명으로 10명대에 진입했고, 16일째 2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10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잠정 분류됐다. 5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대구에서 1명, 서울과 경기에서 각 2명씩 확인됐다. 지역발생 사례는 3명으로 모두 대구에서 발생했다. 2일에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50명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60명이 늘어 총 9천183명(완치율 85.1%)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