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증시와 원유, 환율, 원자재 등 기초자산이 되는 상품의 가격 변동성이 대폭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4천206만계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 늘었다. 이는 전 분기보다는 82.8% 증가한 것이다. 거래량을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791만계약에서 올해 1월 986만계약, 2월 1천139만계약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2천81만계약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거래량은 지난해 3월(864만계약)보다는 140.8%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 중 선물 거래량은 3천686만계약으로 87.6%를 차지했고 옵션은 521만계약으로 12.4%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투자자 거래량이 2천866만계약으로 전체의 68.1%에 달했고 증권사 18.4%(774만계약), 은행, 선물회사, 자산운용사 등은 1% 수준이다. 그 외 기타법인이 389만계약으로 9.3%를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 과태료·과징금 부과액이 2년 새 122% 급증했으나, 대부분의 임직원 징계는 가벼운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금감원 제재가 완료된 금융사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218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과징금 및 과태료는 334억7천300만원으로 2017년보다 122.4% 늘어났다. 업권 별로는 은행이 지난해 과징금 및 과태료 88억4천200만원을 부과받아 전체의 25.6%를 차지했고, 이어 증권사(86억4천900만원), 저축은행(83억2천500만원), 생명보험(48억5천500만원) 순이었다. 지난 2년간 과징금 및 과태료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도 은행(84억9천800만원)이었고, 생명보험은 오히려 46억1천500만원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참저축은행이 지난해 48억800만원의 과징금 및 과태료 처분을 받아 제재가 없던 2017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제재 건수는 2017년(259건) 대비 19.7% 늘어난 310건이었다. 임직원 제재 건수도 같은 기간 33% 늘어나 286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임직원 징계 건수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징계 수준인 '주의·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승인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영업 중인 6개국 가운데 러시아만 남게 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항공업계가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인수대금 납입을 사실상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말을 목표로 했던 아시아나항공 매각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1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신청한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달 초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기업결합을 승인함에 따라 HDC현산측이 기업결합승인을 신청한 해외 6개국 가운데 러시아 한 곳만 남게 됐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27일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1.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우리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이 영업 중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해외 6개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다. 이번 미국의 승인으로 해외 기업결합 승인은 '9부
미국산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 40달러까지 떨어지는 전례없는 현상이 벌어졌다. 마치 집계 오류를 의심하게 하는 역대급 유가가 형성된 셈이다. 1배럴의 원유를 사서 가져가면, 되레 40달러를 주겠다는 뜻이다. 다만 정상적인 수급 거래의 결과라기보다는, 수요 자체가 완전히 실종되면서 수치상의 마이너스 유가가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원유시장에서 기이한(bizarre)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 집계 오류?…5월물 WTI 장막판 대폭락 '-37달러'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인데다 '-37달러'라는 수치 자체도 기록적이다. 장중 최저치는 -40.32달러다. 오전 개장하자마자 급락하면서 10달러선이 무너졌고 오후 들어서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장마감 직전 -10달러 부근에 머물다가, 최종 -37달러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순식간에 30달러 가까이 밀린 것으로, 정상적인 거래로 보기는 어려운 대목이다. 기본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가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상황에
정부가 작년 말 '12·16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안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이 '12·16 대책'에 담긴 정부 발표 원안대로 이달 내 법안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미래통합당은 반대 입장이어서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은 데다, 4월 임시국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법안과 예산 통과를 위해 열리는 만큼 종부세법 심의를 위해 여러 차례 심사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분위기다. 이 경우 '2020년 납부분'부터 강화된 종부세를 적용하려던 정부 계획은 실현이 불가능해진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미래통합당 추경호, 민생당 유성엽 의원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기재위 의사 일정과 법안 심사 안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4월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때 '2차 코로나 세법'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함께 통과시킨다는 목표로, 이를 위해 개최하는 기재위 조세소위에 '12·16 대책'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도 함께 올려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이 정부안을 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국내 건설 투자가 3%가량 줄어들고, 건설 부실기업도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건설산업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올해 건설투자가 지난해보다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건설투자가 1.8%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원의 내부 전망치에서 감소폭을 확대 조정한 것이다.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정부가 경기 침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 건설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건설 산업내 비중이 큰 민간투자 감소폭이 커 전반적인 건설투자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 역시 전망치를 종전 280억달러에서 220억달러로 21.4% 하향 조정했다. 이번 연구를 맡은 박선구 연구위원은 "코로나 여파로 해외건설 공사 역시 발주 지연과 취소가 우려되고 주력시장인 중동의 경우 유가 급락으로 발주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올해 2월까지 100억달러에 육박한 해외건설 수주액이 2분기 이후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로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공기 지연, 원가 상승 등의 문제가
정부가 20일부터 종전보다 완화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한 자릿수까지 줄었지만,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잠복기를 거쳐 5월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악몽'이 펼쳐지고, 그동안 온 국민이 기울여온 코로나19 억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되 실천 수위를 '고강도'에서 일부 집단시설 운영제한 등을 풀어주는 '완화된 형태'로 낮추기로 했다. 먼저 종교·유흥·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4대 집단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권고를 '운영제한' 권고로 변경했다. 이들 시설은 그동안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곳이다. 해당 시설을 운영할 때는 출입 전·후 발열체크, 사람들 간 간격 유지, 공용물품 사용 금지, 환기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앞으로 16일간 시설 운영자와 이용자가 이를 얼마나 잘 지키는지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교회에서는 예배를 볼 때 신도들 간 간격을 띄워야 한다. 예배 전
국민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17∼18일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인식조사'를 한 결과 63.3%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구체적 이유로는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다'는 답변이 6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 14.4%, '해외 확진자 발생 현황이 매우 우려되기 때문' 13.3%, '국민들이 생활방역 수칙에 익숙하지 않아 안내·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6.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응답자의 66.5%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적정 시기로 "확진자 수, 국제상황, 백신·치료제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기한을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찬성한 응답자는 36.7%에 머물렀다. 찬성 이유로는 '국민이 일상에서도 생활방역 수칙을 충분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 43.6%로 가장 많
코스피가 한 달 만에 1,900선을 돌파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에도 증권 업종에는 좀처럼 상승의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실적 우려가 이어지면서 향후 업황 회복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산업별 지수 22개 가운데 이달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지수는 증권 업종이었다. 지난 17일 현재 코스피 증권 업종 지수는 2월 말과 비교해 4.42%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9.19% 상승해 1,910선을 회복했으며 운수·창고(22.34%), 섬유·의복(17.27%), 보험(16.46%), 건설(15.28%), 화학(13.33%)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선 낙폭이 컸던 만큼 주가 반등 역시 큰 폭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증권업종 지수는 지난달 월간 기준으로 12.09% 하락한 데 이어 이달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좀처럼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1조9천83억원에서 17일 현재 17조354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약 4조8천729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청년 일자리를 대거 만들고, 휴업·휴직 확대에 대응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저변을 확대한다. 특수고용노동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정 정책 패키지를 확정, 발표한다. 정부가 준비 중인 고용안정 정책 패키지는 크게 고용유지, 실업자 지원, 일자리 창출, 고용 안전망 사각지대 지원 등 4개 범주로 나뉜다. 정부는 먼저 고용유지 정책 중 대표적인 고용유지지원금의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수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보완 조처를 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자가 폭주하는 만큼 이를 감안해 예산을 늘린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유급휴업·휴직 조치로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제도다. 정부는 중소기업 등 우선 지원 대상에 업종을 불문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비율을 휴업·휴직수당의 90%로 인상했다. 대기업에는 67%까지 지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
국내에서 평균소득 1위인 직업은 기업 고위 임원으로 나타났다. 2위는 국회의원이었다. 1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8 한국 직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평균소득(연봉 또는 연 수입)이 가장 많은 직업은 기업 고위 임원(1억5367만원)이었다. 국회의원(1억4052만원)이 뒤를 이었다. 고용정보원의 직업 정보 보고서에서 국회의원은 해마다 평균소득 최상위권에 들었다. 2017년 조사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회의원 다음으로는 외과 의사(1억2천307만원), 항공기 조종사(1억1천920만원), 피부과 의사(1억1천317만원) 순이었다. 한국 직업 정보의 평균소득은 직업별로 평균 30명 재직자의 보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같은 직업 내에서도 개인별 격차는 클 수 있다는 얘기다. 평균소득이 가장 적은 직업은 자연 및 문화 해설사(1078만원)였다. 이어 시인(10209만원), 소설가(10283만원), 연극 및 뮤지컬 배우(10340만원), 육아 도우미(10373만원), 방과후 교사(10647만원) 순이었다. 사회적 평판, 고용 안정성, 발전 가능성, 근무 조건 등을 포함한 만족도(40점 만점)가 가장 높은 직업은 대학교수(34.80점)였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첫 개혁 카드로 '일하는 국회법'을 꺼내 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검찰·법원·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비롯해 노동·재벌·교육·국방 등 분야별 고강도 개혁 과제가 즐비한 상황에서 1순위는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법 개정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180석의 '슈퍼 여당'의 입법 권한이 어떻게 사용될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당내에서 벌어지는 물밑 논의 흐름에 이목이 쏠린다. 19일 총선 공약집에 따르면 민주당의 '일하는 국회' 구상은 국회의 공전 사태를 방지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우선 매월 임시회 소집을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임시회 직후 자동으로 상임위원회를 열어 의사일정 및 개회 일시를 정하도록 하는 의무 규정을 국회법에 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한다. 현행법은 상임위 심사를 마친 법안을 법사위로 보내 법안의 체계와 자구를 점검토록 하고 있는데, 이 과정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국회사무처 법제실 등에 법안을 보내 점검 역할을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국회 '결석자'에 대한 고강도 제재도 마련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본회의나 상임위 등에 나오지 않으면 세비를 삭감하자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용 쇼크가 현실화한 지난달 구직활동 계획이 없어서 '그냥 쉬었다'고 답한 사람이 237만명에 육박하며 통계 작성 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전 연령층 가운데서도 사회 첫발을 내딛는 연령층인 20대에서 급증해 4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3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6000명(18.3%)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와 증가폭 모두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나 육아, 가사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데 실업 상태로 전락하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늘어난 '쉬었음' 인구는 상당수가 '잠재적 실업자'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문제는 지난달 '쉬었음' 인구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는 점이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4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9000명(35.8%) 늘었다. 20대에서 '쉬었음' 인구가 40만
국회가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시정연설을 청취하는 것을 시작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에 본격 돌입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재정당국과의 논의를 거쳐 야당과의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내에서 지급 대상 확대 효과를 놓고 부정적인 기류가 있는 데다, 이 경우 재원마련을 위한 국채 발행 역시 문제로 꼽고 있어 여야 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달 내 추경안의 국회 통과, 긴급재난지원금의 5월 중 지급을 목표로 속도전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르면 20일 본회의 개의를 계기로 통합당과의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 구체적인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고 추경안 심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전날 구두논평에서 "추경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 등을 놓고 구체적 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통합당 지도부가 협상 테이블로 나와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청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총선 참패 후유증으로 '지도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를 받는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전 대표 등 임원 2명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신라젠의 이용한(54)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56) 전 감사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거액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고공 행진을 했지만 임상시험이 중단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 전 대표는 2008∼2009년에 대표이사를 지냈고, 문은상(55) 현 신라젠 대표이사의 친인척인 곽 전 감사는 2012∼2016년에 이 회사의 감사와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일간 20명대를 유지하면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 역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말 생활방역 전환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100명을 넘나들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13일부터 20명대로 떨어지는 등 대폭 감소했다. 연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지역도 있다. 대전, 충북, 전북, 전남, 경남에서는 이달 10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생활방역 기본조건으로 제시한 '일일 확진자 50명 미만 유지',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 5% 미만'이라는 조건은 이미 갖춰졌다. 단 정부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안심하긴 어렵다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경북 예천에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감염자 1명이 30여명을 감염시킨 사례를 두고 "
공공임대주택의 유형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복잡한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통합하기 위해 통합공공임대의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장기 공공임대는 영구임대와 국민임대, 행복주택으로 나뉘고 유형별로 입주자격과 임대료 수준이 각기 달라 수요자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국토부는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행령 개정안에서 통합공공임대는 '국가·지자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 저소득 서민,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정의됐다. 임대 의무기간은 기존 국민임대, 행복주택과 같은 30년으로 규정됐다. 국토부는 통합공공임대의 입주자격과 임대료 기준 등은 연구용역과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신규로 건설되는 장기 공공임대는 2022년 승인분부터 모두 통합형으로 공급된다. 이에 앞서 현재 과천지식정보타운과 남양주 별내 등 2곳에서 선도지구 사업을 통해 통합공공임대 1천187채를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잇달아 국내선으로 공급을 늘리면서 과당경쟁이 우려된다. 17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매일 왕복 4회씩 부산∼김포 노선에 부정기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5월 한 달 동안 248편, 5만 석에 가까운 좌석이 새로 공급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도 지난 3일부터 부산∼김포 노선을 하루 왕복 2회에서 4회로 증편 운항하는 등 저비용항공사들이 앞다퉈 운항에 나서고 있다. 부산∼김포 노선은 코로나 사태로 국내 항공사들이 대부분의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그나마 비행기를 띄우고 있는 대표적인 노선이다. 실제로 지난 3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5주간 부산∼김포 노선 운항편은 에어부산 481편, 대한항공 340편, 제주항공 138편 등 모두 959편에 달했다. 하지만 탑승객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평소보다 줄어 모두 10만9000여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부산∼김포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에어부산 63%, 대한항공 70%, 제주항공 80% 등에 머물렀다. 부산∼김포 노선으로 몰리는 현상은 항공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4월 이후에도 계속돼 항공사마다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실정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집값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정부 정책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여당이 절반을 훨씬 넘는 의석 확보로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되면서 종합부동산세 등 다주택자의 과세 강화 정책은 물론 3기 신도시 건설, 분양가 상한제 등의 기존 정책들도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하락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총선 후 일부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다주택자들의 실망 매물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종부세 개편안 이달 말부터 논의…여당 약속한 '1주택자 배려' 가능성은? 거대 여당의 출범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안정화 대책은 더욱 속도감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정부와 여당은 이달 말 열릴 임시국회에서 12·16대책으로 발표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방안 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0대 국회의 임기가 다음 달 말에 종료되는 만큼, 최대한 그 때까지 법안 처리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12·16대책의 강화된 개정안에 맞춰 올해부터 보유세가 부과되려면 보유세 과세일인 6월 1일 이전에 입법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개정안
일명 '동학 개미 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주가 하락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금융상품에도 대거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로, 누적 순매수 금액은 약 1조6천529억원에 달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명 '곱버스'라고도 불린다. 이외에 KODEX 인버스[114800](3천228억원)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51340](3천107억원), TIGER 200선물인버스2X[252710](3천546억원), KBSTAR 200선물인버스2X[252420](1천687억원) 등 다른 인버스 상품들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인버스 ETF를 포함해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국내 리버스마켓 펀드 57개에는 최근 1개월간 2조466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됐다. 주목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