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문제가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결론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정청 고위인사들은 전날 긴급재난지원금 논의를 위한 협의를 가졌다. 정부는 전체 가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중위소득 100% 이하' 1천만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여당은 전 국민의 70∼80%에 1인당 50만원씩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당정청 협의에서는 '중위소득 100% 이하' 대신 '중위소득 150% 이하'라는 기준을 적용해 지원을 받는 가구의 수를 전체 가구의 70% 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인 가구에 100만원을 주는 안을 기본으로 하되, 1∼3인 가구에는 이보다 적게, 5인 이상 가구에는 이보다 많이 주는 차등 지급 방식이다. 다만
27일 0시부터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미국발 입국자 중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은 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사람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로 감염병이 유입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 미국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공항 내 검역소로 들어가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검사 결과가 음성이거나 증상이 없는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거주지가 있으면 집에서, 거주지가 없으면 정부가 마련한 시설에 머문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를 받고도 자가격리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거처가 없어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단기방문 외국인에 대해서는 임시검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한 후 음성이 나오면 보건소로부터 모니터링을 받는 조건으로
한진그룹의 명운이 달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의 날이 밝았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27일 오전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정기 주총을 연다. 이날 주총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최대주주 등과의 거래내역 보고 등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건, 사외이사 선임건, 사내이사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의결하게 된다. 현재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임기만료 1명 제외)으로 구성된 한진칼의 차기 이사회 장악을 위해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 외에 신규로 6명의 이사 후보를, 3자 연합은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7명의 이사 후보군을 각각 제안한 상태다. 최대 관심 사안은 바로 한진칼 이사회가 낸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조 회장이 무난하게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조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 22.45%와 그룹 '백기사' 델타항공의 지분 10.00%, 국민연금 2.9%, 카카오 1.00%, GS칼텍스 0.25% 등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79%) 역시 조 회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생명보험사에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을 암으로 인정하고 암보험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K생명보험사가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암 확진으로 인정하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약관법)에 따라 보험약관이 규정하는 암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40대 A씨는 2013년과 2017년 K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이후 2018년 4월 조직검사에서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을 진단받았고 또 다른 병원에서 '직장의 악성 신생물'(질병코드 C20)을 진단받아 암보험금을 청구했다.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은 직장(直腸)의 신경내분비세포에 발생하는 종양이다. 그러나 보험사는 A씨의 보험금 청구에 대해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암 확진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제3의 의료기관을 선정해 의료감정을 하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해 조정에 넘겨졌다. 이에 소비자분쟁조정위는 A씨의 종양이 제6, 7차 개정 한국표준질병·사인 분류에서 '악성 신생물'로 분류되는 암으로 충분히 해석이 가능하고 약관법 제5조 2항에 따라 보험약관의 암에 대한 해석과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 후보 등록이 27일 마감한다.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선관위는 마감 시한인 오후 6시 기준 정당별 의석수를 기준으로 지역구·정당 투표 기호를 정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3명·비례대표 47명 등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 동시에 기초단체장 8곳·광역의원 17곳·기초의원 33곳의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후보자 등록 상황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되며, 선거일까지 후보자의 재산·병역·전과·학력·납세 등의 사항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5일부터는 정책·공약 알리미에서 각 정당 및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공보도 열람할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 달 2일부터 진행되며 그 이전에는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재외투표(4월 1∼6일), 사전투표(4월 10∼11일), 총선 당일 투표 등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 미래를 짊어질 신차 XM3가 시장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해를 넘긴 노사 분규 장기화라는 2중 악재에 마냥 웃을 수만도 없는 형편이다. 26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XM3는 지난 9일 공식 출시 이후 보름 만에 사전계약 포함 누적 계약 대수 1만6000대를 기록했다. 월 7천 대 수준인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지금 신청해도 3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도다. 도시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는 쿠페형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주행 능력 등으로 초기 인기몰이 중이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가 내수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출시를 뒷받침하고, 르노그룹으로부터 유럽 수출용 XM3 위탁생산 물량도 배정받아야 한다. 지난해까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되면서 후속 물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XM3 출시와 맞물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자동차공장들이 일제히 가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공장 운영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XM3의 부품 국산
"하루하루 갈수록 더 죽을 맛입니다. 매출은 반 토막 이상 났고, 또 다 빚인데 지원금 받기도 어렵고…" 26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53) 씨는 "소상공인 긴급자금 1천만원이라도 좀 받으면 나을까 해서 신청하러 왔다"며 이렇게 하소연했다. 그는 "자운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아예 밖에 안 나온다고 보면 된다"며 "대출금 등으로 매달 나가는 돈은 똑같은데 매출이 거의 반 이상으로 줄었다"고 울상 지었다. 군 교육기관인 자운대에서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 여파로 그곳에 근무 중인 군인이나 인근 군인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식당 매출은 급격히 추락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데 따른 매출 감소로 음식점과 여행사, 노래방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신음하고 있다. 견디지 못하고 이미 휴·폐업한 곳도 많다.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서 채소류 도매업을 하는 B씨는 새벽에 나와 시장에서 물건을 뗀 뒤 거래처인 시내 김밥·분식집 등으로 이른 오전까지 배달을 해주고 있다. B씨는 지난 2월부터 매출 감소 등 위기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매일같이 주문
정부 고위공직자 1천865명이 작년 말 기준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1인당 평균 13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공직자들이 종전에 신고한 재산에 비해 8천600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신고자 가운데 77.5%인 1천446명은 종전에 신고한 것보다 재산이 늘었고, 나머지 22.5%인 419명은 재산이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26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 포함됐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공직자들이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신고한 것으로, 2019년 1월 1일부터 1년 동안의 재산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주요 인사 가운데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 신고보다 6천600여만원 줄어든 19억4천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난 1월 14일 임명된 정세균 국무총리의 경우 신고 기준일에 총리가 아니었으므로 이번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서는 빠졌다. 다만 정 총리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 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와 캐피탈사에 유동성을 우선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자금시장의 가장 약한 고리에 자금을 먼저 투입해 시장 안정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단기자금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와 캐피탈사에 가장 먼저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가능하다면 이달 안에 실질적인 자금 투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100조원 상당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면서 주식과 회사채, 단기자금 등 시장에 48조5천억원의 자금을 배정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통해 내달 초부터 실질적인 자금 투입을 시작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계획으로 미뤄보면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증권사와 캐피탈사에 먼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금융업계는 정부가 현재 자금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에 먼저 유동성을 투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단기 자금시장의 위기는 증권사들의 유동성 압박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주가지수가 일제히 폭락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거액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받
2020년 7월 24일 막을 올릴 예정이던 도쿄하계올림픽은 올해 열리지 않는다. 대회 개막을 122일 앞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화 통화를 하고 올림픽 '1년 연기'에 전격 합의했다.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을 열 수 없다는 데 아베 총리와 바흐 위원장이 뜻을 모았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와 대회를 개최하는 일본 정부가 늦어도 내년 여름까진 올림픽을 열자고 연기에 방점을 찍음에 따라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진행 절차는 사실상 '올스톱' 상태가 됐다.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일본 내 성화 봉송 행사도 취소됐다. 근대올림픽이 태동한 1896년 이래 올림픽이 취소된 건 124년 만에 처음이다. 전염병으로 취소된 것도 최초의 사례다.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던 하계올림픽은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린다. 코로나19가 빚은 새로운 역사다. 최초의 올림픽 연기 결정 과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간 올림픽 개최 준비과정에서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온 IOC와 개최지 정부 또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선수들의 안전 보장 요구에 백기를
지난해 금융권 사외이사들이 1인당 평균 5천260만원을 연봉으로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별로는 금융지주사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고, 자산운용사와 손해보험사 순으로 고액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 105개 기업이 지급한 사외이사 331명의 보수는 1인당 평균 5천26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은 금융사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또는 상장사 145개 기업 중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공시한 105개 기업에서 지난해 한 해를 모두 재직한 사외이사 331명이다. 업권별로 보면 금융지주사 사외이사의 보수가 평균 66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권 전체 평균보다 26.6% 많이 받았다. 이어 자산운용사(6000만원), 손해보험사(5750만원), 증권사(5420만원), 신용카드사(5350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이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OSB저축은행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1억52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평균의 약 3배 규모로 로버트 알랭 코헨 사외이사가 지난해 보수로 2억7500만원을 수령한 데 따른 것이다. 로버트 이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은 여전하지만,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한 훈풍을 제공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12.98포인트(11.37%) 오른 20,704.91에 거래를 마쳤다. 1,100포인트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1933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CNBC방송은 다우지수가 87년만의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을 비롯해 다우지수 구성종목들의 낙폭이 컸던 만큼 가파른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13일에도 2,000포인트 가까이 치솟은 바 있다. 뉴욕 증시 전반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로 11년여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57.18포인트(8.12%)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에 100조원 상당의 긴급자금을 투입한다. 10조원 상당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비롯해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고자 48조원을 쏟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위기를 겪는 기업과 금융시장에 총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밝힌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규모(50조원)를 2배로 확대한 것이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수준을 넘어 중견·대기업으로, 음식·숙박·도소매·서비스업과 항공, 관광 등 업종을 넘어 제조업 등 주력 산업으로 확산함에 따라 대응 범위와 규모를 대폭 키운 것이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으로 29조1천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책은행과 보증기관 등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금액을 21조2천억원 확대했다. 경영안정자금은 대기업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쓰러지는 대기업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혼돈에
24일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급등해 1,5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18포인트(5.61%) 오른 1,565.64를 가리켰다. 지수는 41.23포인트(2.78%) 오른 1,523.69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6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도 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5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25.64포인트(5.78%) 오른 469.40을 가리켰다. 한국거래소는 선물 가격 급등에 따라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온 대기업들이 3월 들어 이례적으로 은행권에서 돈을 구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회사채 등 자금시장 경색 조짐이 보이자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전에 열어놓았던 한도대출에서 실제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이달 20일 현재 78조6천731억원으로, 지난 2월 말보다 1조7천819억원 늘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늘어난 규모는 2월 한달간 증가액(7천883억원)의 두배를 넘고, 1월 한달간 증가액(1조7천399억원)보다 많다. 대기업이 통상 연말을 맞아 재무제표상 재무 건전성을 좋아 보이도록 하기 위해 대출을 줄였다가 이듬해 초 다시 늘리는 관행 탓에 일반적으로 1월에 대기업 대출이 많이 증가한다. 1월을 제외한 다른 달에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이 1조7천억원가량 늘어난 사례는 최근 2년 이내에 없었을 정도로 이례적이다. 대기업은 대개 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탓에 꾸준히 대출 규모가 늘어나는 중소기업과 달리 대출 잔액이 일정 수준에서 증감을 거듭한다. 예컨대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2018년 1월 74조3천313억원에
정부가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 현재로선 완충재 자체의 성능을 평가하는 사전 인정 방식인데, 앞으론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 실제 얼마나 바닥충격음을 차단하는지 직접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확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재 완충재에 대한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사전 인정제도가 운용되고 있으나 국토부는 아파트 준공 후 성능 확인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사전 인정제도는 건설사가 공동주택 바닥에 설치하는 완충재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에 대한 인정을 받아놓고 이를 현장에 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작년 5월 감사원 감사 결과 신축 공동주택의 96%가 중량충격음에 대해 인정 성능보다 저하된 현장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큰 문제점이 노출됐다. 건설사들이 완충재 품질 성적서를 조작해 성능 인정서를 발급받는 등 눈속임을 한 사실이 무더기로 드러났다. 이에 아예 아파트가 완공된 후 정확하게 어느 정도 바닥충격음을 차단할 수 있는지 성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
직장인은 작년 임금이 올랐으면 다음 달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고, 작년에 보수가 깎였으면 건보료를 돌려받는다. 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법에 따라 4월에 직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건보료 연말정산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해마다 직장 가입자 보험료 연말정산을 한다. 직장 가입자에게 전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우선 부과하고서 이듬해 4월에 전년도 보수변동을 확정해 사후 정산하는 절차다. 정산과정에서 성과급이나 상여금, 호봉승급 등으로 작년에 월급이 오른 직장인은 덜 낸 건보료를 추가로 내고, 임금하락으로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더 낸 보험료를 환급받는다. 정산 보험료는 작년에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으로 보험료가 일률적으로 증가하는 건강보험료 인상과는 다르다. 2018년도 정산 대상 직장인은 1449만명이었다. 총 정산금액은 2조1178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건보공단이 추가로 거둔 보험료는 총 2조5천955억원, 돌려준 보험료는 총 4777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정산 보험료는 14만6000원이었다. 이 중 보수가 늘어난 876만명(60.5%)은 가입자와 사용자(사업장) 각각 1인당 평균 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조치를 내놨지만, 증시의 하락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8,591.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60포인트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에, 나스닥지수는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마감했다. 연준은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사실상 무제한 실행하기로 했다.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는 신규 대책도 내놨다. 그렇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연방정부 경기부양책의 의회 논의에 주목했다고 경제매체 CNBC방송은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 패키지법안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부양책 패키지 법안 처리를 위한 표결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절차 투표를 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46표로 제동이 걸렸다. 전날도 절차 투표가 이뤄졌
한국거래소가 2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는 이날 또다시 6% 급락해 장중 1,470대로 떨어지면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94.34포인트(6.02%) 내린 1,471.8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으로 급등했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그 이전 급락했던 수준으로 돌아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0포인트(5.45%) 내린 442.25를 가리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매도 주식을 대량 보유한 투자자 대부분이 외국 금융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공매도를 저지르는 투자자 역시 외국 금융회사가 대부분이다. 공매도 시장은 그야말로 '외국인 놀이터'인 셈이다. 공매도 시장을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과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제도 개선과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23일 KRX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 공시 6천662건 중 외국계 금융회사 공시가 6천227건으로 93.5%에 달했다.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 공시는 2016년 말 도입된 제도로, 투자자나 그 대리인이 공매도 잔고가 해당 종목 상장 주식 총수의 0.5% 이상 되면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것이다. 물량 비중이 0.5%가 되지 않아도 공매도 금액이 10억원이 넘으면 공시 대상이다.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 공시는 422건으로 6.3% 수준이고 개인 투자자는 13건으로 0.2%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