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하 자배법)의 미비로 부당 청구 의료비를 사후에 적발하더라도 이를 환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과 한의원 간 구상금 청구 소송에 대한 대법원판결로 손해보험업계가 대안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논란이 되는 사안은 불법 약침액 사용 관련 진료비 청구 건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13년 7월부터 약침액을 이용한 약침술을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이하 자보수가)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심사해오고 있다. 이후 대한약침학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없이 약침액을 만들어 전국 한의원에 판매한 행위가 드러나자 심평원은 2014년 3월 정정 심사에 들어가 문제가 된 진료비에 대해서는 환수 조치를 하도록 했다. 실제 서울중앙지법은 2016년 8월 대한약침학회가 약침액을 만들어 전국 한의원에 판매한 것은 불법이라고 판결하면서 약침학회에 270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일부 한의원은 심평원의 환수 통보에 불복해 보험금을 보험사에 돌려주지 않았고, 더케이손보는 구상금 청구 소송에 들어갔다. 2심까지는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으나 대법원은 달리 판단했다. 심평원이 이미 확정된 진료수가를 변경하는 내용의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이자 화요일인 10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7년생(19X2년, 19X7년, 2001년, 2007년, 2012년, 2017년생)만 약국에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보여주고 2장의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공적 마스크 1장당 가격은 1천500원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공적 마스크 구매날짜를 달리해서 1주일에 1인당 2장씩 살 수 있게 한 5부제를 도입해 9일부터 시행했다. 이 제도에 따라 약국에서는 월요일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으로 출생연도가 끝나는 이들이 마스크를 2장씩 살 수 있다. 약국의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구매 이력이 입력되면, 구매자는 주중에는 더는 못 산다. 하지만 자신의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하면 토·일요일에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다. 함께 사는 가족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거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이라면 다른 가족이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 구매 대상자
합동참모본부(합참)는 9일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사체의 제원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일주일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다음날 매체를 통해 장거리포병부대가 방사탄(방사포)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로의 뜻을 담은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5일 보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기술 기반 신용평가 방식이 전통적인 신용평가보다 중소기업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훨씬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브리프'에 실린 '중국의 중소기업 은행 대출 활성화와 디지털 기술 혁신' 논문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학 디지털금융연구소와 국제결제은행(BIS)은 공동 연구를 통해 이런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들 기관은 그 이유로 기술 기반 신용평가 방식이 활용하는 다양한 정보를 들었다.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이 의존하는 대차대조표뿐만 아니라 행동 변수와 네트워크상의 각종 통계치까지 활용하기 때문에 예측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들 기관은 또 기술 기반 신용평가 방식이 기업의 과거 정보가 아니라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고, 개별 변수 간의 비선형 관계까지 고려한다는 점에서 현금 흐름이나 기업 환경 등을 더 정확히 살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기술 기반 신용평가는 플랫폼만 구축되면 추가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데 드는 한계비용(marginal cost)이 거의 '0'에 가까워지고, 대출 신청이나 집행 절차의 속도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 방식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경찰이 6월부터 아파트 경비원이 경비 업무 외 청소나 주차단속 등 다른 일을 하는 경우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단속할 수 있다고 밝혀 주택관리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작년 말 전국 일선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올해 5월 31일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업자가 경비 업무에 대해 경비업법상 의무를 준수하도록 행정계고를 하라고 지시했다. 충남, 대전, 인천 등지 경찰서들이 최근 관할 구역 아파트 단지에 이와 같은 계고를 내렸다. 5월 31일까지 계도 기간을 준 것에 대해 주택관리 업계는 그 이후에는 아파트의 경비 운영이 경비업법을 위반하는지 경찰이 단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찰의 계고는 두가지 내용이다. 아파트 관리 대행업체가 경비를 파견하려면 경비지도사를 선임하는 등 경비업법상 요건을 갖춰야 하고, 아파트 경비원에 경비 업무 외 다른 일을 맡기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현행 경비업법상 아파트 경비는 은행이나 오피스 경비와 같이 '시설경비원'으로 분류된다. 아파트 경비는 법에 정해진 업무 외에 다른 일을 할 수 없으나 재활용 쓰레기장 관리나 택배 수령업무, 불법주차 단속 등 각종 부가적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힌 수산식품 수출기업에 1천354억원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산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코로나19 대응 수산분야 종합 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중국 등으로의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긴급경영자금 30억원, 수산분야 수출기업을 위한 일반경영자금 1천324억원 등 총 1천354억원 규모의 수출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운영 중인 수산무역지원센터를 통해 통관안내, 법률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산식품의 판촉과 마케팅도 촉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은 어업인에게는 2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경영 위기에 처한 어업인에게는 100억원 규모의 경영회생자금이 각각 지원된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올해 수산분야 정책자금 3조4천800억원 중 80%에 달하는 2조8천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피해 어업인 등에 지원하는 주요 정책자금의 금리를 1년간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다.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으로 출생연도가 끝나는 이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2매 살 수 있다. 월요일인 오늘은 1·6년생(19X1년, 19X6년, 2001년, 2006년, 2011년, 2016년생)만 살 수 있다.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중 하나를 지참해야 한다. 약국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구매 이력을 입력하면, 구매자는 이번 주에는 더는 못 산다. 오늘은 2011·2016년생 어린이나 1936·1931년생 등 노인의 경우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함께 사는 가족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거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이라면 다른 가족이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온 것)을 제시해 대신 살 수 있다. 약국에 대신 가는 본인 기준이 아니라 어린이나 노인에게 해당하는 5부제 요일에 가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동거인이 마스크를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다만 장기요양인증서도 추가로 제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변곡점을 맞이할 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6일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1조5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순매도 금액은 지난 2011년 8월 10일(1조2천763억원) 이후 8년 6개월여 만의 최대 규모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 만에 8천761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일별 순매도 기준으로 지난 2013년 6월 13일(9천551억원) 이후 6년 8개월여 만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총 2조4천439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대형 정보기술(IT)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지난 26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3천973억원)와 SK하이닉스(1천367억원)로,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5천340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시중은행들의 영업점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거나 방문했던 곳들이다. 해당 지점은 긴급 방역을 한 후 이르면 26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24일부터 이틀간 경북 포항지점을 폐쇄한다.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데 따른 것으로, 포항지점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25일까지는 대체영업점으로 지정된 인근 포항오거리지점에서 업무를 대신하고, 26일부터는 하나은행 영남그룹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경희대 국제캠퍼스 출장소도 3월 11일까지 문을 닫는다. 경희대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중국 유학생 기숙사인 '우정원'을 임시 폐쇄하기로 함에 따라 우정원 안에 위치한 하나은행 출장소 역시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대전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 등 2곳의 영업을 25일까지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건물 내 다른 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경북 안동시 경북영업본부와 경북영업부를 이날 폐쇄했다. 또 확진 고객이 방문한 포항시 포항시지부와 확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로 확산하자 24일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53포인트(2.34%) 내린 2,112.3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104.88까지 내리면서 2,100대로 후퇴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7포인트(2.12%) 내린 653.82를 나타냈다. 주말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코로나19 공포는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7.0원 오른 달러당 1,216.2원에 거래되고 있다. 6.3원 오른 1,215.5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국고채와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서
KB금융그룹 노동조합과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후임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후보 추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두 노조 모두 최근 위원장·집행부가 바뀌어 후보군을 추릴 만한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노조추천이사제 추진을 잠시 보류키로 한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조협의회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KB노협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려면 주총 6주 전에 주주 제안 동의를 받아서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상 그럴 여유가 없다"며 "위원장 선거 후 집행부 교체기에 있다 보니 미리 챙기지 못했고, 급하게 하기보단 잘 준비해서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KB금융에서는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유석렬·박재하 이사가 최장 임기인 5년을 채우고 3월 퇴임한다. 이에 따라 2명의 후보 추천 기회가 있었다. KB노조는 시간상 문제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유보하는 것일 뿐 다음 주총(11월)에서 주주 제안을 기반으로 한 후보 추천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KB노조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7
'조현아 연합군'이 주주제안을 통해 내세운 이사 후보 중 한명인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닷새 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한진그룹 노조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한 3자 연합을 비난하는 상황에서 3자 연합의 이사 후보마저 돌연 이탈하면서 3자 연합이 주주총회를 앞둔 명분 싸움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전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서신을 보내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상무는 서신에서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3자 연합 대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3자 연합이 13일 주주 제안을 통해 이사진 후보 명단을 공개한 이후 3자 연합과 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 관련 부처들에게 혁신성장과 상생노력을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 극복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관련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남대문시장 방문과 6대 그룹 간담회를 잇달아 소화한 데 이어, 이날은 4개 부처로부터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 아래 올해 국정과제 이행계획 및 코로나19 대응방안을 청취하는 등 경제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연초 돌발악재로 떠오른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제의 흐름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처 업무보고는 매우 이례적으로 생방송을 통해 중계됐다. 여기에는 국민들이 이번 사태에 대처하는 정부의 노력을 상세히 접할 수 있어야만 정부를 신뢰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일상적인 소비활동이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000억원 범위 안에서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3개월간 유예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운업계에 대해선 "600억원 규모로 해운업계 전용 긴급경영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 중단 기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하겠다"고 했다. 그는 관광업과 관련해선 "중소 관광업체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1% 저금리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외식업체에 대해선 "현재 100억원 규모인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실태점검 결과 일부 사모펀드에서 유동성 부담 등 투자자 보호에 취약한 구조가 발견돼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대부분 사모펀드는 펀드 환매 연기 사태로 물의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 펀드 같은 위험한 운용 형태를 갖추지 않았으며, 최근 사모펀드 문제를 규제 완화 탓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당국은 선을 그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모펀드 현황 평가 및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다음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소개한 사모펀드 현황 평가 및 제도개선 방향 문답 정리. -- 2015년 사모펀드 제도 개편을 통해 사모펀드 규제를 지나치게 완화한 것은 아닌가. ▲ 모든 규제는 양면성이 있어 사후에 발생한 사고로 제도개선의 적정성 여부를 재단하기 어렵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변화된 여건에 뒤처진 규제를 계속 유지한다면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실제로 2015년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사모펀드는 시장의 자율성과 역동성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성장했다. -- 라임 사태는 2015년 규제 완화와 관계없는지. ▲ 이번 사모펀드 점검 결과를 보면 대부분 사모펀드는 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80억원대 탈세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삼성 임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으로 기소된 전모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벌금 77억8천만원에 대한 선고는 유예했다. 또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에 삼성물산 법인 자금 33억원을 대납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사 임직원 3명에는 각각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공소사실 모두 인정했고, 검찰에서 제출한 서증과 피고인들의 법정 자백에 비추면 공소사실이 대부분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씨가 지방소득세를 포탈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발이 있어야 공소가 제기될 수 있는 혐의임에도 고발이 없었다며 공소 기각을 선고했다. 이 회장의 재산관리팀 총괄 임원을 지낸 전씨는 삼성 임원들 명의로 이 회장의 차명계좌를 다수 만들어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사고판 뒤 2007년 및 2010년도분 양도소득세와 지방소득세 총 85억5700만원을 내지 않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은 이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조정될 우려가 있다고 14일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재한 제1차 공공기관투자집행점검회의의 모두 발언을 통해 "연초부터 생산·소비·투자·경제심리 등에서 경기개선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의 1% 이상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조정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은 올해 1분기와 상반기에 최대한 (투자)집행 규모를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공공기관 투자는 54조1천억원을 집행해 연간계획(55조원) 대비 98.4%의 매우 높은 집행률을 달성했다"면서 "공공기관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한 덕분에 지난해 성장률 2%를 사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주요 공공기관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지난해 실적보다 5조9천억원 확대된 60조원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과 위례 등 신도시건설, 공공주택 공급, 서해선 등 철도와 서울∼세종 등 고속도로 건설, 송배전 설비, 발전소 건설, 설비보강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확진 환자의 증가세가 주춤해져 이달 말 신종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062명, 사망자는 97명이 각각 늘었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주목할 부분은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신규 확진자의 경우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한 지난 3일 3235명을 기록한 뒤 지난 7일( 3399명)까지 매일 3000명을 넘었으나, 지난 8일에는 2656명으로 감소했으며 9일에는 다시 3062명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하루 3000명 안팎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4일간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 수는 안정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좋은 소식이며, 신종코로나 통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의 분쟁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한 은행들의 통보 시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키코 분쟁조정 결정서를 받은 은행 6곳 모두가 한차례 연장된 수락 여부 통보 시한(8일)까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판매 은행 가운데 금감원의 분쟁조정 결과를 받아들여 기업에 배상하기로 한 곳은 우리은행뿐이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2일 키코 상품을 판매한 은행 6곳의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책임이 인정된다며 기업 4곳에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 150억원,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배상을 결정했고, 다른 은행들은 아직 분쟁조정 결과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키코 안건을 전날 이사회에 올리지 않고 논의를 추후로 미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사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0%대 물가가 지속된 원인이었던 농산물과 석유류 하락의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이들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은 2월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18년 11월(2.0%)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2월(1.3%) 이후 13개월 만이다. 작년 8월(0.0%) 보합, 9월(-0.4%) 사상 첫 마이너스(-), 10월(0.0%) 보합을 나타낸 소비자물가가 11월(0.2%)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상승 전환한 뒤 12월(0.7%)에 이어 1월에도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무(126.6%), 배추(76.9%), 상추(46.2%)의 상승폭이 컸고, 감자(-27.8%), 마늘(-23.8%), 고구마(-21.4%), 귤(-20.3%) 등은 가격이 많이 내렸다. 공업 제품이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