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총 3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1998년 발행한 4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제외하면, 수출입은행이 2023년 발행한 35억달러와 같은 우리나라 외화채 발행 사상 역대 최대액이다. 이 중 5억달러 규모 10년 만기 채권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전환' 지원 내용을 명시해 발행됐다.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정부의 AI 전환 정책 내용을 설명하고, AI 사업 육성 수요를 확인해 투자를 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2억5천만달러 규모 3년 만기 채권은 탈탄소·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그린본드로 발행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발행을 앞두고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 대상 설명회, 2026년 조달 계획 별도 배포 등을 통해 한국 경제 회복 흐름과 수출입은행 정책 방향을 부각했다. 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5년 연속으로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AI 전환과 친환경 정책 지원의 투트랙으로 채권을 발행해 투자 수요를 높였다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정부가 지난달 일시 자금 부족으로 한국은행에서 5조원을 빌려 쓰고도 정작 지난해 국방비를 일부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은에서 5조원을 일시 차입했다. 동년 9월 14조원을 차입한 뒤 석 달 만인 12월 다시 돈을 빌렸다. 정부는 세입과 세출 사이 시차가 발생해 자금이 부족해지면 한은에서 잠깐 돈을 빌렸다가 되갚는 일시 대출 제도를 활용한다. 이는 개인이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마통)을 개설해 필요할 때 수시로 자금을 충당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정부가 이른바 '한은 마통'을 많이 사용할수록 세출에 비해 세입이 부족해 재원을 임시로 조달하는 사례가 잦다는 의미다. 재정 집행과 세수 흐름의 불일치가 커질수록 이용 규모가 커지는 특징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연간 누적 164조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한은에서 빌려 썼다. 이는 2024년(173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계엄·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해 상반기 88조6천억원에 이어 대선 후인 하반기에도 75조9천억원을 차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중국 진출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6일 농협은행은 강 행장이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중국 경제사절단 포럼에 참석한 후 중국 베이징 소재 북경지점을 찾아 현지 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행장은 이번 현장경영을 통해 중국 내 금융·경제 환경 변화와 북경지점의 영업 현황을 점검했고, 양국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협력과제 도출 및 사업기회 선점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강 은행장은 “중국은 우리 기업들에게 중요한 해외시장”이라며 “농협은행은 현지 거점인 북경지점을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서비스와 밀착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부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와 연간 한도 소진으로 은행 대출 창구가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2026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가계대출 접수가 재개됐다. 시중은행에 이어 상호금융권도 가계대출 빗장을 풀고 있는 분위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먼저 연초가 시작되면서 그간 제한했거나 중단했던 가계대출 상품 판매를 정상화했고,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지난 2일부터 주택담보·신용·전세자금대출의 타행 대환을 재개했으며, 대출 한도를 실질적으로 축소시켰던 모기지보험 가입 제한도 해제했다. 신한은행은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접수를 다시 시작했고, 아파트 담보에 한해 MCI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0월부터 각 영업점에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판매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설정했던 것을 전격 해제했다. 상호금융권에 속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부터 비조합원 대상 가계대출 접수를 다시 받기 시작했다. 일부 단위 수협의 경우 역시 지난해까지 중단했던 가계대출을 다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연기금투자풀의 신규 수탁은행(신탁업자)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연기금투자풀은 재정경제부가 기금 여유자금의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 신규 수탁은행 선정을 통해 수탁 명가로서의 독보적 역량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받게 됐다”며 “각종 공적자금이 투입된 연기금투자풀이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연기금투자풀 수탁은행으로서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연기금투자풀에 속한 기금 및 공공기관의 투자자산에 대한 취득, 처분, 결제, 보관 등 통합관리를 비롯해 기준가의 적정성 검증 및 운용행위 감시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연기금투자풀 신규 수탁은행 선정을 위해 진행된 경쟁입찰에서는 수탁사의 재무안정성, 수탁규모, 인적자원, 내부통제 및 컴플라이언스, 전산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자산 운용지원 방안 등 다양한 항목에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지난해 차세대 수탁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하나은행은 ▲수기 업무 대폭 축소 ▲운영 효율성 제고 ▲처리 용량 확대 ▲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와 고객 중심 영업체계 강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 조직 전반의 실행력 제고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5일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 경영 전략과 세부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정상혁 은행장은 이날 “2026년에는 보다 명확한 방향성과 방법을 강구하고 가속력을 내야한다”라며 생산적 금융 활성화, 고객중심 솔루션 체계 완성, 실효적 AX·DX 추진, 전사적 모멘텀 강화, 지속 가능한 신뢰 확립 등 다섯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정 행장은 지난해 11월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 투자계획을 언급하며 “은행은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자금이 생산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본질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며 “기업 혁신과 투자, 지역사회 성장, 미래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중심 영업과 관련해서는 영업 현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가 세계 17개국 32개 은행 간 해외 송금 속도를 대폭 단축하는 체제를 구축한다고 일본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은행 간 해외 송금은 하루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핀테크 기업은 송금 속도가 훨씬 빠르고 수수료도 적은 편이다. 세계 1만1천여 개 금융기관이 이용하는 스위프트를 통해 해외 송금을 하면 75%는 10분 이내에 돈이 수령 은행에 도착하지만, 이후 절차에서 송금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해외 송금 체계는 기존 시스템을 크게 변경하지 않아 이르면 연내에 사실상 은행 간 즉시 해외 송금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이 체계에 참여하는 은행은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와 프랑스 BNP파리바, 일본 미즈호 은행 등이며, 향후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각각의 은행은 해외 송금에 24시간 대응하기 위한 별도 체계를 도입하고 담당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송금 상한액은 1만 달러(약 1천446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은행들은 해외 송금 전에 수수료를 확정해 알려주는 방안도 검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준정년 특별퇴직(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오는 31일 기준 근속 15년 이상인 만 40세 이상 일반직원이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연령에 따라 최대 24~31개월치 평균 임금이 지급된다. 1970년 하반기부터 1973년생까지는 최대 31개월치 평균 임금과 함께 자녀 학자금, 의료비, 전직 지원금 등이 제공된다. 1974년생 이후 직원에게는 최대 24개월치 평균 임금이 지급된다. 지급 조건은 지난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과 동일하다. 퇴직 대상자는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퇴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매년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시행해 온 임금피크 특별퇴직도 병행한다. 임금피크 특별퇴직 대상자는 1970년 상반기생 직원으로, 특별퇴직금으로는 약 25개월치 평균 임금이 생월별로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연령 기준이나 보상 조건이 지난해 초와 비교해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은행권 전반에서 인력 구조를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새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2일 강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지속 가능 성장 토대 다지기, AI 전환 가속화 등을 강조했다. 강 행장은 최근 금리, 환율, 물가 등 거시경제 변수가 예전보다 훨씬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짚으며 다섯 가지 새해 목표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먼저 강 행장은 ‘초개인화 금융’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점점 더 다양해지고 복합화되는 고객의 니즈를 종합적으로 살펴 자산, 소비, 부채를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금융이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토대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며, 이자이익은 물론 비이자이익까지 안정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의 경쟁력은 고객 신뢰에서 비롯되는 만큼 상품과 서비스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정보보안에도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31일 화장품 제조 강소기업인 정샘물뷰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1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CLSA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운용하는 500억원 규모 펀드에 수출입은행이 핵심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펀드는 정샘물뷰티 발행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정샘물뷰티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대부분 K뷰티 펀드는 구주 인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가 주된 목적이었으나, 이번 투자는 펀드 자금 상당 부분을 신주 인수에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은행 측은 강조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으로서 펀드 투자의 순기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K뷰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