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후계자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주들은 버핏 제국을 물려받을 그레그 에이블(62)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에게 버핏에 버금가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에 부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이블은 버핏의 투자 실적에 부응하고 버크셔의 다양한 사업을 관리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버핏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다"라면서 "그의 독특한 위상 덕분에 그는 위기 상황에서 피해를 본 기업에 (투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상당한 이익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자라는 명성 덕분에 주주들은 버핏이 결국에는 자금을 잘 활용할 것으로 믿고 버크셔가 막대한 자금을 축적하는 것을 기꺼이 허용한다"며 "누구도 그 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버핏의 명성과 거래 성사 능력 없이는 버크셔의 투자 결정이 예전과 같은 큰 무게를 갖기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등을 상대로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며 낸 소송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가게 됐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를 인용,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일 머스크가 낸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오픈AI의 청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머스크 측 주장이 재판에서 다퉈볼 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재판은 내년 3월부터 열린다. 로저스 판사는 머스크 측 일부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핵심 주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 한 계약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2018년 손을 뗀 머스크는 오픈AI가 당초 인류에 공헌하는 AI 개발을 목표로 비영리 조직에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자신에게 접근했지만, 이후 영리 추구로 전환해 부당하게 이득을 봤으며 이는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임기 만료 전에 교체하는 문제에 대해 "왜 내가 그렇게 하느냐"고 반문하며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진행된 뒤 이날 공개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26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을 그 전에 해임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No, no, no)"라고 부인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 금리 문제와 관련, "그(파월)는 그것(금리)을 낮춰야 한다. 어느 시점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그는 내 팬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그가 완전히 경직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에서 금지한 3선 도전 문제와 관련, "그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훌륭한 4년을 보내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이상적으로는 이 일을 이어갈 수 있는 훌륭한 공화당원에게 넘겨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8년 (재임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재선을 한 대통령이 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관세에 대해 질문받고서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전 세계와 무역을 하려고 해야 하며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들도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비교우위가 있는 제품의 생산과 수출에 집중하고, 다른 나라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수입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업들이 미국에서 파는 제품을 전부 미국에서 만들도록 강요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하는 주장이다. 버크셔의 주총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린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일으킨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에 따르지 않고 각을 세우고 있는 하버드대학교의 면세 혜택을 취소할 것이라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할 것"이라며 "그들은 당해도 싸다"고 적었다. 미국 세제 관련 법률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같은 교육, 종교, 자선 목적의 비영리 기관은 다양한 부분에서 면세 혜택을 받지만, 정치 활동을 하는 등 규정을 위반하면 국세청에 의해 면세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 하버드대는 트럼프 행정부가 캠퍼스 내 반(反)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분으로 요구한 교내 정책 변경과 정부의 학내 인사권 개입 허용 등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기를 들면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하버드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면세 혜택 취소 발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면세 지위 취소 방침에 대해 "이런 극적인 조치를 정당화할 만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없는 한 매우 불법적"이라고 말했다. 가버 총장은 "면세 지위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생필품 물가 하락, 고용률 증가 등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언급하면서 연준에 또다시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휘발유 가격이 갤런(1갤런은 3.78ℓ)당 1.98 달러(약 2천760원)를 깨뜨리며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식료품(계란 포함) 가격도 내려갔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하락했다"고 적었다. 이어 "관세로 인해 수십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고용 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좋은 소식이 더 많다"고 밝혔다. 이날 미 노동부는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7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13만3천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은 이 발표 직후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내가 말한 그대로 우리는 과도기에 있을 뿐이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소비자들은 수년 동안 물가가 떨어지길 기다려 왔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없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협력 형식이 바뀌어도 일론 머스크가 미국 정부효율성부(DOGE) 업무에 계속 참여할 것입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일(워싱턴 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거취에 대한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답한 말이다. 밴스 부통령은 “머스크는 원래 하는 일(main Job)이 있어 매일 워싱턴에 있지는 않을 뿐, 완전히 '현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며 DOGE에서 여전히 정상적인(regular role)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머스크가 이미 이룬 업적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하며 미래의 성공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밴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DOGE를 신설한 이후 정부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양의 낭비와 사기를 근절, 납세자들의 세금을 수천억 달러 절약했다”면서 “이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정부 효율성 개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의 결과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2026년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가 자원봉사로 일하는 ‘특별정부직원’ 자격은 130일로 제한돼 있다. 머스크는 지난주 “5월부터 DOGE에 대한 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 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적용받는 자동차부품에는 오는 3일부터 발효되는 25% 부품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USMCA에 따라 특별 관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자동차부품은 오는 3일부터 추가로 내야 하는 관세가 0%라고 공지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26일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관세를 발표할 당시 USMCA에 따라 관세율을 우대받는 자동차의 경우 부품의 원산지를 따진 뒤 미국산이 아닌 부품에 대해서만 25% 관세를 계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미국산이 아닌 부품에만 관세를 적용할 방법을 마련할 때까지는 USMCA를 적용받는 자동차부품(반조립품 제외)에는 25%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CBP의 공지는 당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안내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내용이 어떻게 이행될지 그간 기업 간에 혼란이 있었다면서 CBP의 공지는 USMCA를 준수하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부품은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들만 참여하는 모바일 채팅방에 언론사 기자를 초대해 기밀 유출 사건을 일으킨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조만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마이크 월츠의 국가안보회의(NSC) 위원장직은 이번주 초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웡 부국가안보보좌관도 백악관에서 짐을 싸게 될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 월츠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 모바일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 실수로 디애틀랜틱 편집장인 제프리 골드버그를 초대해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규모와 시간 등 민감한 정보를 유출하는 ‘보안 사고’를 일으켰다. 월츠 보좌관은 이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월츠 보좌관은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친 트럼프 성향의 언론 폭스뉴스에 출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실제로 월츠 보좌관은 미시간주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 동행하지 못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 백악관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 및 향후 통상 관계 재편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미국 경제 및 국가안보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는 모든 정책의 지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우리의 지식 재산을 계속 훔치는 것과 상품을 불법 덤핑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 통화를 조작하는 것, 지속 불가능한 무역 적자를 계속 쌓이도록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러 부실장은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선 "일본과 유럽연합(EU), 한국은 우리 자동차 시장에 문을 닫았다. 미국은 이들 국가와의 자동차 무역에서 연간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국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비슷한 국가이다. 공정한 무역 조건 아래 이렇게 불균형적인 무역 흐름을 가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상공회의소가 소(小)기업이 수입하는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한 데 대해선 "소기업을 위한 지원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