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유관기관과 함께 조성한 ‘기업 밸류업 펀드’가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한다. 20일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펀드의 하위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오는 21일부터 투자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 대상자는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구성 및 지수 미편입 밸류업 공시 기업이다. 앞서 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5개사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지난 4일 총 2000억원 규모의 민간연기금 투자풀을 활용한 간접펀드인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했다. 거래소와 유관기관 5곳이 100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매칭 자금 1000억원이 합해졌다. 거래소는 유관기관들과 3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밸류업 투자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연내 조성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한다. 이번에도 기관과 민간이 각각 1500억원씩 투입하며, 이로써 기업 밸류업 펀드 규모는 총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펀드 추가 조성은 밸류업 관련 투자문화 확산 및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거래소를 포함한 증권 유관기관은 밸류업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일 발간한 '2025년 자산운용 전망: 재조정 이유'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채권과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전통적으로 시장은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에 투자를 해왔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12월과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하고, 다른 시장의 중앙은행도 내년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채권 수익성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시행하는지가 관건이며,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면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M&A(인수 합병)로 채권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CMBS(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가 가장 매력적이고, AAA-와 BBB- 등급 유가 증권 스프레드가 공정 가치 평가 대비 투자 가치가 있다"고 제언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미국 주식 시장은 일부 대형주 집중도에 따른 위험이 있지만,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내년에는 미국 대형주와 중형주의 균형 전략을 취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가비아가 후이즈의 주식 약 202억원어치를 취득했다. 클라우드(원격 전산서비스) 업체인 가비아는 19일 공시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체 후이즈의 주식 128만8천695주를 약 202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뒤 가비아의 후이즈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서비스 관련 사업 연계 등의 시너지 효과로 회사 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68호 ‘퇴직연금, 언제 어떻게 받을까’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들의 재정 상태와 성향에 따른 퇴직연금 수령 의향과 인식을 조사하고, 연금 수령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퇴직급여를 수령해야 할 시기에 퇴직자가 의사결정이 필요한 지점은 연금수령 의향, 연금개시시기, 연금수령방법, 연금계좌 이전 등으로 특정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퇴직연금 수령 의향은 가입자의 재정여건·퇴직연금 가입유무·퇴직연금 세제 인지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을 연금으로 수령하겠다는 응답자는 50.2%로, 이들의 평균 자산은 12억2000만원으로 일시금을 선택한 응답자(9억5000만원)보다 약 3억원 많았다. 반면 일시금 인출하겠다는 응답자의 부채의존도는 41%로 연금수령 의향을 밝힌 그룹(15~16%)에 비해 높았다. 또한 연금 수령을 선택한 응답자의 퇴직연금 가입율은 67%인데 반해 일시금을 선택한 응답자의 퇴직연금 가입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퇴직소득세 감면 사실을 아는 응답자 비율은 52%에 그치는데 퇴직소득세 감면받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카카오 임원들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주식 매입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등 4명의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임원이 지난 8~14일 총 4억5천260만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도 매수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에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은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 주축을 비롯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조직의 최상위 인사에 해당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임원 1명당 약 5천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도 지난 5월과 8월 책임 경영을 이유로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당시 주주 서한에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금주중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았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9% 내린 14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기도 했지만, 주가는 장중 137.15달러까지 내려가며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14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주가 하락에 시가총액도 3조4천37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이날 주가가 1.34% 오른 애플(3조4천460억 달러)에 다시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내줬다. 미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13일 만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뉴욕 증시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넘어설지, 4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 분기(5∼7월) 실적 발표 때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시장은 더 높은 실적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날 주가 하락은 최신 AI 칩 '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지난달 기업공개(IPO) 건수와 건당 규모가 증가하면서 주식 발행 액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0월 주식 발행금액은 7천676억원으로 전월 대비 6천565억원(590.7%) 증가했다. IPO 건수와 규모가 전월 4건, 평균 155억원에서 10월 17건, 평균 376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월에는 유가증권시장 IPO가 없었지만, 더본코리아[475560] IPO(증권신고서 제출 및 납입일 기준)가 진행된 영향이 컸다. 유상증자 역시 4건, 1천277억원으로 전월(2건, 493억원) 대비 158.8% 늘었다. 회사채는 30조3천224억원이 발행돼 전월(31조5천354억원) 대비 1조2천130억원(3.8%)이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가 5조260억원으로 전월(3조710억원) 대비 1조9천550억원(63.7%) 증가했지만, 금융채 발행 규모가 22조9천171억원으로 전월(26조7천643억원) 대비 3조8천472억원(14.4%) 감소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모두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44조9천20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다음 주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듀켐바이오와 오름테라퓨틱이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듀켐바이오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다. 방사성 의약품 전문 업체로,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2일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생명과학 업체로 21∼22일 수요조사를 한다.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란 기술을 주로 개발하는 곳이다. TPD는 암 등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만 정확히 표적으로 삼아 녹이는 것이 골자로, 백혈병 등 난치병의 치료제 개발에서 새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약물 접합체(ADC)란 기술을 TPD에 접목해 표적 치료제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체와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한 약물이 암세포 내 표적 단백질만 '정밀 타격'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올해 7월엔 미국의 바이오 기업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에 이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해 사업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다음 주에는 공모주 시장의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설비 기업 엠오티 등 4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듀켐바이오와 오름테라퓨틱은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엠오티는 18일 상장한다. 이 회사는 삼성SDI 구성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회사로, 정말 이차전지 조립 설비를 공급한다. 2021년에는 설비 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SDI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고, 삼성SDI 협력회사 협의회(SSP) 회원사로 가입했다. 엠오티는 작년 한 해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51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상장하는 에스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 업체다. OLED의 유기층에 쓰이는 중요 소재를 합성·정제하며, 고부가가치 상품 소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또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소재 부문도 새 성장 동력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의 작년 매출은 244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이었다. 19일 코스닥시장에 진출하는 사이냅소프트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파는 회사다. 문서 뷰어(열람기), 웹에디터 등을 자체 개발했고, 인공지능(AI)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 중인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2천500달러(약 349조5천500억원)로 평가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 스페이스X가 오는 12월 기존 주식을 1주당 135달러(약 18만9천원)에 매각하는 공개매수(tender offer)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전체 기업가치를 2천500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이 매체들은 전했는데, 스페이스X 측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 6월에 진행한 비슷한 방식의 주식 공개매수에서 기업가치를 2천1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후 6개월 만에 400억달러(약 55조9천억원)가 치솟은 것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공개매수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1천800억달러(약 251조5천500억원)로 평가됐었다. 스페이스X의 이처럼 급격한 기업가치 향상은 머스크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대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영향력이 훨씬 더 막강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특히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