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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어깨통증 부르는 오십견 등 관절질환, 초기 어깨치료로 제 때 잡아야

  • 등록 2021.02.16 16:19:41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입춘(立春)이 지나고 경칩(驚蟄)이 다가오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봄 기운이 짙어지고 있다. 두꺼운 겨울 외투를 벗어 던질 날이 가까워 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몸매 관리, 건강 등을 위해 홈트레이닝이나 스포츠 활동을 재개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겨우내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던 신체를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크고 작은 관절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곤 한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생활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난 요즘, 잘못된 자세나 스포츠 부상 등으로 어깨통증을 겪는 젊은 환자들도 적지 않다.

 

젊은 환자들은 어깨가 아프더라도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 파스만 붙이거나 임의로 진통제를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기에 어깨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시로 통증이 재발할 수 있으며 갈수록 질환이 심해져 어깨뿐만 아니라 팔과 손을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관절질환이 악화되면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50대에게 자주 발병하여 ‘오십견’이라는 별칭을 지닌 유착성 관절낭염은 대표적인 어깨질환이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이 질환은 별다른 이유 없이 발병할 때가 많고 방치하면 통증 악화와 더불어 어깨의 운동 능력이 제한되는 문제가 생긴다.

 

오십견과 자주 혼동하는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한 개 이상 파열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좁아져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다만 오십견과 달리 자연적으로 치유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파열 부위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한데 환자가 스스로 통증의 양상을 분석하여 원인을 파악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섣부른 자가진단이나 민간요법을 적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같은 질환이라도 사람마다 진행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또 어떠한 사람은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수술을 받은 후에도 도수치료 등을 통해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아야만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평상시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일상 속에서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진행하여 관절 건강을 지켜야 한다. 어깨를 옆으로 당기거나 뒤로 당겨주는 스트레칭, 뒷어깨를 이완시켜주는 동작, 목 돌리기 등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으로 진행해 어깨 건강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

 

글: 평택우리병원 이주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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