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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후보 금융노조 방문 "노동현안 직접 챙기겠다"

금융노조 초청 간담회...금융산업과 금융노동자 관련 현안 논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송영길(인천 계양) 후보가 노동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23일 금융산업노동조합을 방문하여 관계자들과 금융산업 현안에 대해 뜻있는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의 초청으로 11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15분가량 진행됐다.

 

초청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자인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이 금융산업과 금융노동자와 관련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고 답하는 자리였다. 이날 오고간 주요 쟁점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시티은행 소매금융 폐지에 따른 고용불안, 금융공기업 희망퇴직 문제, 기업은행 노동조합 추천 이사 선임 불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 등이었다.

 

당초 예상된 간담회는 분위기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였으나, 송의원의 답변이 이어지면서 간담회장은 경청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날 송 의원의 발언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당대표 취임 이후 현장과 소통하며 노동계와의 관계설정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

 

송 의원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아뵙겠다”며, “제가 당선되어 할 일 중 가장 핵심적인 임무는 정권창출인데, 이는 금융산업노동조합 동지들을 포함해 노동 형제들과의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노동계의 목소리와 조언을 듣고 또 듣겠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신임 당대표는 내년 정권창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에, 결코 적당히 둘러 말하고 책임을 피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신뢰를 복원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노조추천이사제, 기업은행의 희망퇴직 문제로 인한 인사적채 등이 주요현안으로 논의되었다. 송 후보는 "오늘 주신 말씀을 가지고 기재부, 금융위 등과 논의해 어디까지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한 후 여러분들께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오늘 논의된 사안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면 노동 현장의 지혜를 구하고 함께 풀어나가는 동지적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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