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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의 백신공장으로 급부상…백신 부족 해소되나

대량생산·기술도입 투트랙…'백신 글로벌 허브 도약' 구상 박차
후속조치따라 하빈기 국내 도입에도 속도 낼 듯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미국 노바백스·러시아 스푸트니크V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한국이 세계의 백신 공장으로 떠올랐다.

 

다국적 제약사와 백신 기술 연구개발 협력에도 나서면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백신 생산, 제조, 개발 능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한국과 미국이 손을 잡고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큰 그림 속에 후속 조치에 따라 하반기 국내 백신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간 '백신 파트너십'이 구축되면서 정부의 '백신 투트랙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에서 대량으로 위탁생산하며 당장의 수급을 안정화하면서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으로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mRNA 백신을 자체 개발했거나 생산을 맡은 업체는 없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다.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터 모더나의 백신 원액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병입) 충전'에 들어간다. 이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수억회분의 백신은 미국 외 지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스푸트니크V는 한국코러스와 휴온스가 각각 꾸린 컨소시엄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의 백신 공급난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정부는 현재 9천9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5종을 확보했다. 제약사별 물량을 보면 화이자 3천300만명분, 모더나 2천만명분, 노바백스 2천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이며, 코백스에서 1천만명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중 얀센을 제외한 4종은 국내 생산 중이거나 생산 예정이며, 스푸트니크V와 노바백스 백신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전 검토 단계에 있다.

 

우리 정부와 모더나사와의 백신 구매 계약은 당시 계약상으로는 해외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공급받게 돼 있지만, 국내에 생산기지가 마련됨에 따라 향후 국내 생산분을 국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가 이뤄진다면 4천만회분(2천만명분)의 공급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기술 자립에도 속도가 붙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코로나19와 독감을 한 번에 잡는 '결합백신'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와 mRNA 백신 연구 협력을 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백신 연구 프로그램 개발, 비(非)임상 및 임상 연구 수행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mRNA 플랫폼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한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한미 백신 파트너십으로 국산 mRNA 플랫폼 기술 개발의 활로가 열린 것이다. 최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등 업체 10곳이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국내 업체들도 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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