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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이슈체크] 카드사들, ‘오픈뱅킹’ 대열 합류…새 먹거리 급부상

신한‧KB국민‧우리카드 서비스 개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늘(31일)부터 카드사들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사 앱에서 은행 계좌를 조회할 수 있고 계좌 이체가 가능해진다.  동시에 은행 앱에서도 카드 청구 금액, 결제 계좌번 호 등 자신의 카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카드사도 오픈뱅킹에 참여해 주요 카드사 앱에서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들의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타 금융사 계좌로 출금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현재 신한, KB국민, 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 

 

이외 삼성, 현대, 롯데, 하나, 비씨카드 등은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픈뱅킹은 한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가진 모든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2019년 12월 처음 출시돼 8000여명 고객이 약 1억5000개 계좌를 오픈뱅킹 앱에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당초 시중은행을 비롯 상호금융, 증권사, 우체국, 일부 핀테크 기업 등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번 카드사들의 합류로 금융권 전반으로 오픈뱅킹 서비스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서비스·기능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예금·대출·금융투자·보험 서비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의 발전방안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흩어진 정보 한 곳으로…직접 사용해보니?

 

카드사들의 오픈뱅킹 서비스 합류로 은행권 역시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출 분석 등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이 가능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카드사들 또한 지급 결제 외에 조회·이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새 먹거리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실제 이날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카드사들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살펴봤다.

 

신한카드는 기존 어플리케이션 ‘신한페이판’ 업데이트를 통해 오픈뱅킹 메뉴를 선보였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고 첫 화면 왼쪽 하단에 있는 ‘마이(My)월렛’을 터치하면 새로 마련된 오픈뱅킹 탭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My)월렛은 지난해 10월 신한카드가 출시한 디지털 지갑이다. 신용, 체크, 선불, 계좌 등 모든 결제 수단은 물론 이체, 송금, 신분증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오픈뱅킹 기능까지 포함됐으며 오픈뱅킹 등록을 통해 카드사 및 은행, 증권사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신한카드는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 오픈으로 모든 카드사의 청구대금 결제일을 미리 알려주는 ‘카드 결제일 알림 서비스’와 고객 본인 계좌로 잔액을 모을 수 있는 ‘결제계좌 잔액 보충 서비스’ 등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였다.

 

KB국민카드의 경우 간편결제 플랫폼 ‘KB페이’를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KB페이에서는 단순 조회뿐만 아니라 등록된 계좌를 통한 송금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이 아니더라도 KB페이를 통해 타은행 계좌에서의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KB국민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연계해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카드는 내달 초부터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우리원(WON)카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부터 타 기관에서 우리카드 내역 조회, 결제 계좌조회 및 송금 기능이 오픈됐다.

 

이외 카드결제금액 선결제 업무 등의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 신규 고객 잡아라…다양한 이벤트 진행

 

카드사들은 오픈뱅킹 서비스 개시에 맞춰 경품 제공, 수수료 면제 등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신한페이판 오픈뱅킹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오픈뱅킹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선착순 10만명에게 100%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내 신규 가입한 고객 대상이며 인당 1회 받을 수 있다.

 

또한 6월 한 달간 신한페이판 오픈뱅킹을 통해 송금을 진행할 경우 송금수수료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내달 9일부터 30일까지 KB페이와 리브메이트 앱에서 오픈뱅킹 등록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관련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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