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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은행권, 하반기 돈보따리 풀까…동시다발 ‘중간배당’ 가능성

금융당국 배당제한 조치 6월말 만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순이익의 20% 이내로 배당할 것을 권고한 조치가 오는 6월 말까지로 예고된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중간 배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대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만 유일하게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이외 KB, 신한, 우리금융은 정관에 따라 중간배당이 가능하나 한 번도 실행한 적이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의 배당성향(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을 20% 이내로 제한하라는 권고안이 오는 6월30일 만료된다.

 

이와 관련 최근 금융감독원은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국내 금융지주사 8곳과 은행 19곳에 이달 11일까지 스트레스 테스트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해당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감원이 각 금융지주에 유가, 환율, 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의 변화를 가정한 시나리오를 전달한 뒤 신용자산, 자산비율(BIS비율), 당기순이익, 대손충당금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체 테스트를 거쳐 제출하도록 하는 형식이다.

 

금융권은 금융 당국이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 만료되는 배당성향 제한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에 비해 경제 여건이 개선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연장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 4대 금융,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예고

 

만약 이달 말 금융당국이 행정지도 조치를 이대로 종료할 경우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잇따라 적극적인 중간‧분기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금융지주사들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융당국 요구를 수용해 배당성향을 20%대로 낮추긴 하지만, 금융당국 권고안이 종료되는대로 다시 배당성향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배당성향이 30%는 돼야 한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다. 코로나19라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배당을 낮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배당성향 30%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접근해 나가겠다”며 “최근 금융주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 등으로 분기 또는 반기별로 배당을 공급할 필요성이 커진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경우 중간배당을 실시하려면 정관에 따라 6월 말 기준 45일 이내인 8월 15일까지 이사회를 개최해 배당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CFO)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당시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20% 이내 제한이 끝나는 6월 말 이후에는 그동안 저희 생각보다 배당성향이 낮았던 것까지 포함해 적극적 배당을 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직접적인 중간배당 계획을 밝히긴 어렵지만 2005년 창사 이래 당 그룹은 꾸준히 중간배당을 해 왔다”라며 “중간배당, 기말배당 등을 통해 주주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역시 “올해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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