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과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이 체결한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에 따라 인천-사이판 노선이 24일 재개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항공업계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 시행에 합의한 바 있다. 2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단체여행객에 한해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4일날 첫 트래블 버블 전용 탑승객은 7명에 불과했다고 전해졌다. 대부분이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이었고, 이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트래블 버블 혜택을 적용받았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다시 증가하자, 트래블 버블 협정으로 인해 기대에 부풀었던 항공업계도 당분간은 수요 회복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먼저 시행했고, 티웨이항공이 오는 29일부터 평일(매주 목요일)에 항공편을 운항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백신접종 속도가 탄력을 붙는다면, 국제선 항공편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부는 사이판에 이어 괌·태국·사이판 등과도 트래블 버블 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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