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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뉴노멀' 주제 '인천건축문화제' 11월에 열린다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2021 인천건축문화제가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인천시청과 인천건축사회관 등지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시건축사회는 31일 건축사와 대학교수 등 25명의 행사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기준인 '뉴노멀'을 행사 주제로 선정하는 등 행사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23회를 맞는 인천건축문화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롭게 재편되는 사회 환경에 따라 삶의 방식이나 공간인식의 변화 가능성을 살펴보고, 새롭게 구성될 기준이 어떻게 보편화 과정을 밟게 될지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천건축문화제는 인천시건축상 시상식, 건축사작품전, 건축 학생 공모전, 도시건축 사진 공모전, 학생 건축 백일장, 건축물 그리기 대회, 제로에너지 건축물 디자인 공모전, 스마트 에코시티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8월부터 각 행사 출품작 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부 행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신원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인천건축문화제는 올해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통해 건축을 널리 알리는 문화축제로 꾸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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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