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6.4℃
  • 구름많음강릉 6.1℃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9.7℃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13.2℃
  • 구름많음고창 7.9℃
  • 구름많음제주 11.1℃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7.8℃
  • 구름조금금산 8.4℃
  • 구름조금강진군 10.2℃
  • 맑음경주시 10.3℃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롯데칠성음료, ESG위원회 설립 및 노동조합 공동 선포식 열어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10일 본사에서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ESG경영 노사 공동 선포식을 진행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 기업 및 국가 경영과 투자의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재무적인 요소로 최근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 날 설립된 ‘롯데칠성음료 ESG위원회’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됐으며, 백원선 사외이사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롯데칠성음료 ESG위원회’는 앞으로 전사 ESG추진 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을 수행하며,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 및 사회 관련 주요 비재무 리스크를 검토한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백원선 ESG위원장, 김관묵 음료노조위원장, 문흥배 주류노조위원장이 함께 ESG경영에 대한 전사적인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하고 추진하기 위해 ESG경영 노사 공동 선포식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탄소 중립 달성 추진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친환경 공급망 구축 △이해 관계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생 프로그램 도입 △컴플라이언스 준수 및 투명한 기업정보 공개를 통한 신뢰받는 경영 실현을 목표로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무라벨 페트 ‘아이시스8.0 ECO’를 출시했으며 ‘보행장애 아동 특수 신발 후원’, ’그린리본 캠페인’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등급 평가를 신청하는 등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위원회는 ESG경영의 전문성 확보와 대·내외 균형적인 추진을 위해 설립했다"며 "경영진, 이사회, 노조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선도적인 ESG경영체계 구축과 정보공시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ESG부문 및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