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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가계·기업 빚 언제 꺾이나…최신 물가, OECD 성장률 조정도 관심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가계·기업의 빚 증가 동향을 포함한 '금융안정 보고서'가 다음 주에 공개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 전망, 최신 생산자물가 지표 등도 발표된다.

한은이 24일 내놓는 '금융안정 보고서(9월 기준)'에는 가계·기업 등 민간 부분의 신용(빚) 현황과 특징 등이 담긴다. 지난 6월 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의 신용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의 2배를 크게 웃돌았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가계+기업)신용의 비율은 1분기 말 현재 216.3%로 작년 같은 시점보다 15.9%포인트 더 높아졌고, 가계신용과 기업신용의 비율은 각 104.7%, 111.6%로 집계됐다. 1년 사이 9.1%포인트, 6.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가계부채 잔액은 1분기 말 현재 1천765조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9.5% 불었다. 주택담보대출이 8.5%, 기타대출 등 신용대출은 10.8% 증가했다.

2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와 경영난, 자산투자 수요 등이 이어지는 만큼 가계와 기업의 대출 증가세도 꺾이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한은은 같은 날 '8월 생산자물가 지수'도 내놓는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110.02, 2015년 수준 100)는 폭염으로 농산물값이 뛰고 석유와 원자재 가격도 오르면서 6월보다 0.7% 높아졌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1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속에 생산자물가 오름세가 진정됐을지 주목된다.

 

 

OECD는 21일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성장률 전망 발표 대상 국가는 주요 20개국(G20)이므로 우리나라도 포함된다.

한국의 경우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OECD는 지난 5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3.8%를 제시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가 대부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4%대로 제시하는 만큼 OECD 역시 일정 부분 '키 맞추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23일 거시금융 회의를 연다. 21∼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24일 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기간 종료를 앞두고 금융회사의 설명의무 보완 계획과 온라인 플랫폼의 미등록 중개영업 개선 등 향후 조처를 안내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일부 금융플랫폼이 판매대리·중개업 등록 없이 중개행위를 했다고 지적했으며, 카카오페이 등은 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중단했다.

올해 5월 초 주식시장에 1년 2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동향이 공개된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국내 공매도 제도가 기관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지적과 함께 제도 수술 요구가 거세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주 만기 연장을 추진한다고 앞서 발표했다.


27일 열리는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회의에서는 IFRS17 도입을 위한 법규개정 사항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경과조치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금융회사의 건전성·실적 지표로는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준비여력(RBC) 비율과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공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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