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4.9℃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9.1℃
  • 구름많음광주 5.2℃
  • 구름조금부산 7.3℃
  • 구름조금고창 4.0℃
  • 구름조금제주 7.4℃
  • 구름많음강화 1.5℃
  • 구름조금보은 3.7℃
  • 구름조금금산 4.5℃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코레일 방만경영으로 연간 1조원씩 적자"...올해 9월까지 적자 7천640억

국감서 노력부족 지적…한국철도 "코로나로 어려움…경영개선으로 2천억 절감목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운송 수입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철도(코레일)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적자 폭을 나타냈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9월까지 가결산한 올해 영업손익은 7천640억원 적자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4천72억원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영업수익은 3조4천139억원으로 2019년 대비 6천216억원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4조1천779억원으로 160억원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첫해인 지난해 영업손익은 1조1천577억원 적자였다. 2019년에 비해 적자가 무려 1조131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4조4천5억원으로 2019년 대비 1조2천22억원 감소했다. 운송수익이 1조2천785억원, 역사 내 매장 임대수익과 광고 수익 등 다원 수익이 824억원 감소하고, 수탁수익만 1천58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5조5천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891억원 감소에 그쳤다. 인건비가 1천341억원, 기타 비용이 2천727억원 줄었지만, 수선유지비는 2천177억원 증가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철도산업의 성격 자체가 고정비용이 큰 구조"라며 "손님이 줄어 운송수익이 하락해도 열차 운행은 줄일 수 없어, 비용이 그대로인 탓에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고속버스 등 다른 운송 수단과 달리 철도는 명절 연휴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창 쪽 좌석만 발매하며 정부의 방역 대책을 충실히 따랐다"며 "KTX 등 열차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9월까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도 영업수익 적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한국철도는 통상 승객이 늘어나는 연말을 앞두고 정부가 일상으로의 회복을 추진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적자 폭이 얼마나 줄어들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적자를 줄이려는 비용절감 노력이 부족하고 방만한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는 일부 의원의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 증대와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2천억원 규모의 경영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12개 지역본부를 8개로 통합하고 현장 조직 24개를 줄였으며, 본사 업무 간소화로 인력 115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고속열차 증편과 구내영업 및 광고 유치, 역세권 개발사업 등으로 수익증대를 꾀하고, 경비 긴축운용과 열차 운행 효율화, 부품 국산화 확대 등으로 비용을 줄인다는 것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기업으로서 경영도 살리고, 공공 운송 수단으로서 국민 이동 편의도 최상위로 유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