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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IBK기업은행, 메타버스 영업점 'IBK 도토리은행' 오픈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IBK기업은행은 18일 싸이월드제트와 '서비스 협업 및 제휴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에 'IBK 도토리은행'을 열었다.

 

'IBK 도토리은행'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방문해 기업은행의 개인 상품·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영업점이다.

 

기업은행은 도토리 구매 건수에 따라 보상을 주는 'IBK 도토리통장(가칭)' 등 싸이월드 이용자 대상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게임을 접목한 '메타버스 금융체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의 메타버스 영업점"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의 한계를 보완한 메타버스 은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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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