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 7월 30일 20대 만취녀가 한 아파트 산책로를 걷던 가족에게 접근해 자신이 대뜸 제시한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며 자녀를 폭행하자 이를 제지한 40대 가장의 후두부와 등을 휴대전화로 내리찍어 폭행한 여성의 신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유튜브 구제역은 '40대 가장을 폭행한 20대 만취녀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동영상을 통해 해당 가해자가 한국 4대 대형회계법인 중 하나인 S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이며, 아버지는 대학교의 정교수, 언니는 유명 대학의 의사라고 주장했다.
7월 30일 가해자 A씨는 만취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무저항의 피해자 B씨를 때려 이를 지켜본 B씨의 6살 난 딸에게 정신장애(외상 후 스트레스)를 일으키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폭행으로 출동한 경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B씨를 범죄자로 내몰았다.
B씨가 가해자 A씨의 직접적인 용서를 요구했으나, 가해자의 부친은 자신의 딸이 바쁘니 만날 생각이 없다며 회피했다.
가해자 A씨는 검찰에는 자신의 심신미약상태, 초범임을 강조하는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고, 언론의 지탄을 받자 합의금 3000만원을 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과의 말을 문자로 전달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는 않았으며, 사건 후 지인들과 심야 음주를 즐기는 등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를 이어갔다.
구제역의 신상 일부 공개로 가해자 A씨의 신원이 공인회계사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구제역 측이 가해자의 폭행 동영상 전체를 공개하는 등 피해자 B씨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커 정보의 신빙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S회계법인측은 "개인정보를 따로 말씀드리긴 어렵고, 개인이 한 행동이라 법인차원에서는 따로 말씀 드릴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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