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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교보 3사, 카카오뱅크와 데이터·금융플랫폼 결합

대안 신용평가모델 개발…협업 금융상품 카뱅서 판매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교보생명, 교보문고, 교보증권 등 교보 3사가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혁신을 꾀한다.

 

 

9일 교보생명 등에 따르면 교보 3사는 이날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데이터 및 금융 플랫폼 제휴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아마존 모델'을 적용해 교보문고가 보유한 고객의 도서 구매 이력 등 비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사가 협력해 대안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교보생명·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금융 플랫폼을 활용한 협업에 초점을 맞춘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연계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보 및 카카오뱅크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상품을 기획·출시하고 마케팅과 제휴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교보생명은 "교보와 카카오뱅크의 협업은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분야에서 양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결합하기 위해 성사됐다"면서 "고객 편의와 고객 만족에 기여하는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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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