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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한화 금융 계열 3사와 디지털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우리은행이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계열 3사와 디지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이창희 한화생명 신사업부문장,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은 디지털 신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다자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증권 제휴서비스,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첫 공동사업으로 이들은 우리은행 '우리WON뱅킹'에 한화투자증권의 주식투자 기능을 탑재해 국내외 상장주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연금상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디지털·정보기술(IT) 유망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 등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각 사는 공동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금융사 간 적극적인 연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 금융 계열사와 금융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국내외 디지털금융을 선도하는 등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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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