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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국투자증권, 트로피카나 인수금융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오렌지 주스 브랜드 '트로피카나'(Tropicana) 인수 금융에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2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럽 사모펀드 PAI파트너스(PAI Partners)가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과 함께 꾸린 인수금융 주관사단에 참여해 선순위 및 중순위 대출을 주관한다.

 

PAI파트너스는 총 44억달러(약 5조2천700억원)의 인수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펩시는 트로피카나를 PAI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홍콩 현지법인 기업금융(IB) 본부를 중심으로 뉴욕법인 IB 본부와 본사가 공조한 결과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주관사단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내 네트워크와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확장해 다양한 기업금융 이력(트랙 레코드)을 쌓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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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