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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오늘부터 특허권 보유 중소기업 대상 기술보호 보험 가입자 모집

중기부, 수행보험사에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비슷한 정책성 보험 경험 풍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이 오늘부터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 가입자를 모집한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이 기술분쟁에 휘말렸을 때 변호사 선임 등 소송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보험을 도입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행보험사로는 비슷한 정책성 보험 경험이 풍부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가 선정됐다. 이들 업체는 보험증권 교부, 사고 발생에 따른 보험금 신청 접수와 지급 등을 맡을 예정이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보험 가입 대상은 영업비밀이나 특허권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가입자는 최대 1억원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으며, 보장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총 보험료의 30%를 중소기업이 납입하면 나머지 70%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벤처기업과 기술보호 선도기업 등 인증기업은 최대 10%까지 보험료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이번 보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02-368-8795·www.ultari.go.kr)이나 참여 보험사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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