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3.2℃
  • 맑음강릉 6.4℃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5.5℃
  • 맑음울산 5.9℃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7.2℃
  • 구름많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9.2℃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0.0℃
  • 구름많음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3.3℃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14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에도 4월 무역수지 25억 달러 적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가격 급등, 중간재 수입 증가 영향
미국 수출 20개월째 증가…중국 수출은 18개월만에 감소 대조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4월 수출이 1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4월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18개월 연속 증가세이지만 수입도 덩달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25억 달러 적자를 봤다. 

 

16일 관세청이 공개한 4월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견줘 12.9% 증가하면서 578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도 지난해 동기 대비 18.6%오른 603억42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적자를 냈다. 

 

무역적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역 특별군사작전 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중간재 수입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품목별로 지난해 4월 대비 반도체(15.6%), 석유제품(73.2%), 승용차(5.6%), 가전제품(45.6%) 등이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3.3%), 무선통신기기(11.2%), 선박(17.8%)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6.6%)과 유럽연합(7.3%), 베트남(24.6%), 일본(6.0%), 대만(30.0%) 등이 증가했고, 중국(3.4%), 중동(2.4%) 등이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 것은 18개월 만이다.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은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2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석유제품 수출은 14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입은 품목별로 지난해 4월 대비 원유(78.4%)와 메모리 반도체(42.4%), 의류(13.7%) 등이 증가했고, 기계류(6.0%)와 승용차(14.9%)는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7.1%)과 중동(99.3%), 미국(2.8%), 일본(0.7%), 호주(22.7%), 베트남(9.1%)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유럽연합(3.1%)과 싱가포르(24.8%)는 감소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